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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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라스' 유준상, 준비성 만렙의 프로 홍보요정

기사입력 2017.08.17 09:45 / 기사수정 2017.08.17 07:4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라디오스타'만 세 번째 출연하는 유준상이 철저한 준비성과 프로정신으로 네 번째 출연도 기대하게 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뮤지컬 배우 특집으로, 뮤지컬 '벤허'의 유준상, 아이비, 박은태와 '서편제'의 차지연이 출연했다. 이 중 유준상은 유일한 '라디오스타' 유경험자로, 개인기를 위해 제작진과 사전 리허설까지 하는 등 열정을 보여 웃음을 줬다.

유준상은 '라디오스타'에 뮤지컬 홍보를 위해 나왔다는 걸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대놓고 열정적으로 '벤허' 홍보에 나서 호기심을 유발했다. 특히 지난 출연 때 화제가 됐던 CG 액션을 '벤허' 버전으로 선보였는데, 창과 방패 등을 디테일하게 설정하고 입으로 소리를 내며 스튜디오를 장악한 유준상은 그 자체로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유준상의 무리한 요구에 CG이 견디지 못하고 여름 휴가를 갔다는 '라디오스타'만의 감성 역시 큰 웃음 포인트였다.

이런 유준상의 마수에 걸린 MC들은 우르르 일어나 유준상의 밸리댄스를 따라 하기에 이르렀다. 네 MC가 동시에 일어나는 건 '라디오스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 유준상은 MC들의 앞에 서서 요염한 자태와 자유로운 골반 놀림을 보여주며 '정말 멋있다'고 세뇌(?)했다. 유준상이 춘 춤의 진짜 정체가 궁금하다면 '벤허'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프로 홍보러' 다운 설계였다.

유준상은 그룹 트와이스의 'TT' 커버댄스로 준비된 홍보 요정의 정점을 찍었다. 그는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와 함께하는 '엄유민법 콘서트'를 얘기하며 'TT' 댄스를 선보였는데, '너무해 너무해'에서 제작진이 노래 볼륨을 줄이거나 엔딩 카메라를 정확히 지목하는 등 사전 리허설을 철저히 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는 내년에 '엄유민법 콘서트'가 중국에 진출한다며 그때 네 번째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겠다고 예약까지 걸어 MC들을 두 손 두 발 다 들게 했다.

많은 스타가 '라디오스타'에 영화나 드라마, 신곡 등을 홍보할 목적으로 출연한다. 그중에서도 유준상은 유독 뮤지컬 홍보를 위해 '라디오스타'에 자주 방문했다. 하지만 홍보 목적이라 하더라도 웃음을 소홀히 하는 게 아닌, 방송 분량도 확보하는 동시에 작품을 향한 궁금증과 기대치까지 높이는 이야깃거리와 볼거리를 철저하게 준비해왔다. 유준상이 또 다른 무언가를 홍보하기 위해 네 번째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더라도 또 웃음을 줄 수 있는 이유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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