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10 14:50 / 기사수정 2008.10.10 14:50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우리도 결코 만만치 않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한국시간으로 10월 10일 금요일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의 내셔널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NLCS) 1차전에서 홈런 2방을 때리며 3-2의 꿀맛같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6회 초반까지 다저스에 0-2로 지고 있던 필라델피아는 팀의 프랜차이즈 2루수인 체이스 어틀리(31)가 드라마틱한 동점 투런 홈런을 치며 팀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고, 같은 팀 강타자 팻 버렐(33, 좌익수)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역전 솔로 홈런을 만들어내 팀승리의 영웅이 되었다.
또한, 필라델피아의 '젊은에이스' 콜 하멜스(26) 또한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자기 몫을 충분히 해주며 올시즌 포스트시즌에서 2번째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포스트시즌에서의 반짝 상승세에 심취해있던 다저스는 1선발인 데렉 로(36)가 6회에 갑자기 흔들리며 5와 1/3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허무하게 마운드를 내려갔고, 같은팀 '원조 코리안특급' 박찬호(36)는 6회에 아웃카운트 두개를 비교적 깔끔하게 잡아내며 자신의 첫 NLCS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으로 맘고생이 심했던 필라델피아의 마무리투수인 브래드 리지(33)는 9회초에 등판하여 다저스의 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올 시즌을 통틀어 76번의 등판에서 블론세이브(세이브실패)를 단 1번도 기록하지 않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2차전 선발로 필라델피아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브렛 마이어스(29,시즌 10승13패)를 다저스는 채드 블링슬리(25,시즌 16승10패)를 각각 예고하였다.
2차전에서도 필라델피아는 안타대비 홈런의 비중이 높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이며, 다저스는 선발 블링슬리가 땅볼유도를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그리고 다저스의 외야수비진들이 수비를 얼마나 잘해줄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C) MLB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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