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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 리턴즈' 코믹대가 최성국의 귀환, 재미 없으면 반칙(종합)

기사입력 2017.08.11 12:05 / 기사수정 2017.08.11 12:0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구세주' 시리즈가 8년 만에 '구세주 리턴즈'로 돌아왔다.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구세주: 리턴즈'(감독 송창용)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창용 감독, 최성국, 이준혁, 김성경, 정이연이 참석했다.

'구세주: 리턴즈'는 1997년 IMF 시기,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난장 인생들의 기막힌 채무 관계와 웃픈 인생사를 그린 정통 코미디 영화다.



2006년 '구세주' 1편, 2009년 속편 '구세주2'에 이어 8년 만에 '구세주: 리턴즈'로 돌아왔다.

'구세주' 시리즈의 중심 최성국이 이번에도 함께한다. 이외에도 신스틸러 이준혁을 비롯해 스크린 주연작에 도전한 김성경 등이 출연한다.

이날 최성국은 "'구세주'가 또 돌아올지 상상도 못했다. 벌써 3번째 출연이다. 감개무량하고 기분이 묘하다. 사실 '구세주1'은 내 첫 단독주연작이다. 내 꿈을 이뤄준 영화기도 하다"라며 "그래서 이번에도 시나리오도 안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의리를 보였다.



또 최성국은 '코미디 원조'에 대한 질문에 "맞다"라고 수긍하며 "코미디 연기 외에는 하고 싶은 역할도 없다"라고 말할 정도 코믹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코믹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현재에 충실할 뿐이다. 가끔 비디오 시대 연기라고 혹평을 받기도 하지만, 난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혼신을 다해 연기한다. 웃는건 관객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송창용 감독은 "솔직히 시즌1 땐 최성국으로 영화를 만든다하니 투자도 못받았다. 그래서 내가 전작에서 번 돈을 투자했고 예상외로 흥행했다. 시즌2는 코미디보단 멜로에 집중해서 기대매 못미쳤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시나리오도 많이 참여했고 솔직한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라고 말했다.

송창용 감독은 이준혁, 김성경에 대한 칭찬도 더했다. 송 감독은 "김성경은 내가 제일 먼저 시나리오를 준 배우다. 너무 잘해줬다"라며 "이준혁은 코믹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다음에도 함께 하고 싶을 정도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극중 주당으로 나오는 정이연은 실제로는 맥주 한잔이 주량일 정도로 술에 약하다. 그러나 정이연은 "체질상 술을 잘 못마신다.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소주 한병을 마셔봤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송창용 감독과 배우들은 흥행 공약을 약속했다. 게임을 통해 선발된 김성경이 다른 배우들이 적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를 이행해야 한다. '구세주 리턴즈'가 150만을 돌파하면 그 시점으로부터 일주일 뒤 한강에서 발레복을 입고 꽃을 들고 오리배를 타게 된다.

'구세주 리턴즈'는 흥행 공약마저 영화처럼 유쾌했다. 제작보고회부터 웃음이 넘친 '구세주 리턴즈'는 희망 관객수 150만을 돌파하며 김성경의 공약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9월 14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BoXoo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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