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한화에 7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희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직전 등판에서 7이닝 4실점으로 시즌 8승을 올렸던 유희관은 이날 5이닝 11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8개.
1회부터 3점을 내주며 시작이 좋지 못했다. 유희관은 1회 이용규와 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김태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두 점을 잃었다. 이후 로사리오 3루수 땅볼, 송광민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으나 양성우에게 다시 2루타를 허용해 또 한 점을 헌납했다.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서야 1회가 끝났다.
2회에는 선두 최재훈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후 정경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으나 이용규와 정근우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3회 홈런으로 두 점을 더 실점했다. 유희관은 3회 김태균에게 2루타를 허용,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송광민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양성우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최진행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유희관은 4회 최재훈과 정경운을 뜬공, 이용규를 땅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막았지만 5회 정근우와 김태균, 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한화에게 한 점을 더 헌납했다. 이후 송광민에게 삼진을 솎아낸 유희관은 양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고, 최진행의 땅볼로 1루 주자 양성우를 잡았으나 그 사이 김태균이 홈을 밟아 또 한 점을 한화에 내줬다. 유희관은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이후 유희관은 김재환의 홈런으로 두 점을 만회해 6-7으로 따라붙은 6회부터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