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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아니 도대체 왜 엔플라잉 안하세요?

기사입력 2017.08.09 13:50 / 기사수정 2017.08.09 13:5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이 세상에 엔플라잉을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게 할 것입니다."

밴드 엔플라잉은 최근 새 앨범 'THE REAL : N.Flying'을 발매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유회승이 보컬로 합류하면서 팀은 더욱 탄탄해졌다.

2주차 활동을 진행중인 엔플라잉은 이번 신곡 '진짜가 나타났다'에 대해 "기대 이상의 반응"이라고 자평했다.

"팬분들이 저희 노래를 열심히 따라불러주시고 응원법을 열창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 받았어요. 그래서 더 즐겁게 활동하고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이승협)

그러나 엔플라잉에겐 우여곡절이 많았다. 긴 공백기와 멤버 변화는 엔플라잉 멤버들에게 큰 혼란을 주기도 했다.

"공백기 2년 동안 혼자 열심히 곡도 쓰고 여러 작업을 했는데 들려줄 사람이 없다는 점이 좀 괴로웠어요. 마음이 적적하더라고요. 곡을 써도 발표할 수가 없으니 사운드클라우드 등의 음원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곤 했죠. 제 나름대로의 팬들과의 소통하는 방법이었어요."(이승협)

"아무리 신나는 곡을 써도 가사가 우울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제가 연주하는 모습을 촬영해서 편집하고 팬카페에 올리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던 것 같아요."(차훈) 

"진짜 많은 생각을 했는데, 저 같은 경우엔 공백기에 연기 활동을 좀 했어요. 음악과 연기,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려고 노력했죠. 아직 꼬리 정도 잡긴 했는데, 앞으로 토끼 귀까지 잡으려면 더 노력해야죠."(김재현)

"운동을 진짜 열심히 했어요. 그러다보니 몸도 좋아지고 정신도 건강해졌죠."(권광진)



힘든 시기였지만 비교적 현명하게 긴 시간을 잘 버틴 엔플라잉 멤버들은 앞으로의 활동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래 쉰만큼 실력도 늘었고, 유회승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탄탄해졌다는 것.

엔플라잉은 자신들의 포부를 이번 앨범 인트로에 담았다. 첫번째 트랙 'Let's Get Down To It'에서 "We are in the same boat"라는 가사가 눈에 띈다.

"솔직히 처음에 회승이가 저희 팀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친구라는 생각은 못했어요. 잘 몰랐으니까요. 그러나 노래를 들어보고 얘기를 나눠볼 수록 이 친구라면 충분할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어요."(권광진)

"저희 네명은 다 간절한 상태였는데, 일단 새 멤버가 데뷔한다고 신나서 저희 팀에 들어오는건 싫었어요. 유회승 외에도 저희 팀에 투입될 수 가능성이 있는 여러 후보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누구 였는지는 자세히 잘 모르지만요. 일단 저희는 음악적으로 생각이 깊은 아이가 새 멤버로 들어오길 바랐어요. 그런데 회승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우리 멤버로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이승협)

"팬싸인회에서 회승이 덕에 늦게 입덕했다는 분들이 많아 보였어요. '프로듀스101'이 큰 역할을 한거죠. 일각에서는 회승이가 댄스 가수 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도 하시던데, 저는 밴드에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차훈)


엔플라잉은 "우리는 무조건 잘 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이는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과 무대에서 절실감과 진솔함이 느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저희가 원하던 방향이거든요. 저희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내 놀이터라 생각하고 놀다오자'고 생각하는데, 보시는 분들 입장에선 제가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모습이 드러났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차훈)

"많은 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엔플라잉 왜 안하세요?'라고요. 엔플라잉은 한번도 안 본 사람은 있을 수도 있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걸 확인시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해요."(유회승)

"다들 이번에 실력적으로도 많이 늘었고 발전했어요. 승협이 같은 경우에도 표정 연기나 제스처 등이 진짜 많이 좋아졌더라고요. '칼을 갈았구나' 싶었어요. 모든 것이 분명해지고 깔끔해졌어요."(권광진)

엔플라잉이 이렇게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을 갖기 까지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매일 매일이 행복하고 희망적이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멤버들끼리 똘똘 뭉쳤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시 나올 수 있었다.

"스트레스가 쌓여서 정말 터질 것 같을 때 저희끼리 모여서 합주하면서 똘똘 뭉쳤던 것 같아요. 밴드니까 가능한 일이었죠. 그럴 때 '우리 흩어져도 같이 밴드할거지?'란 말을 한 적도 있었어요."(이승협)

"데뷔 직후엔 무조건 '다 보여주자!'라는 생각으로 마냥 흥분하는 아마추어였다면, 이제 침착하게 분위기를 이끌면서도 즐겁게 무대를 하는 노련함이 생긴 것 같아요."(김재현)

고난을 뚫고 자존감을 높인 엔플라잉은 각자의 파트를 레벨업 시키며 단단한 밴드로 성장했다. 더 이상 무너질 수 없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향후 활동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앞으로 엔플라잉은 신곡 '진짜가 나타났다'로 활발한 국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며, 국내외 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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