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03 20:05 / 기사수정 2008.10.03 20:05
[엑스포츠뉴스 = 잠실, 박종규 기자] 정규시즌 3위를 확정지은 롯데가 서울 팬들 앞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롯데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14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69승째를 올린 롯데는 지난 1999년 이후 9년만의 70승을 바라보게 됐다.
양 팀 선발투수의 무게만을 놓고 비교할 때, 롯데의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이 LG의 고졸신인 이범준을 앞서 있었다. 경기 결과는 예상대로 롯데의 완승. 3루쪽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은 경기 내내 환호했다.
롯데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무서운 기세로 LG를 압박했다. 1회초 이승화와 김민성의 연속안타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은 롯데는 김문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가르시아의 우중간 안타로 한점을 추가해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4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최기문의 우익수 쪽 3루타로 3점째를 올렸다.
5회초에는 롯데의 '잔치'가 벌어졌다. 11명의 타자가 나서 6안타를 몰아쳐 대거 6점을 쓸어 담은 것.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손광민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와 박종윤의 2타점짜리 우전안타가 터져 7-0까지 달아났다. 이에 그치지 않은 롯데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최기문의 우전안타, 이승화의 좌전안타로 9점째를 올려 LG를 넉다운 시켰다.
9점 차로 뒤지던 LG는 8회말 4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1사 후 김상현과 권용관의 연속안타로 1,2루의 기회를 잡은 LG는 이대형의 좌익선상 적시타로 영패를 면했다. 이어 대타 손인호가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는 2루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였고, 안치용의 중견수 희생 뜬공으로 3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손민한은 경기 후반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7.1이닝 7안타 3실점,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1번타자로 나선 이승화는 5타수 3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8회말에는 자로 잰 듯한 송구로 2루주자 손인호를 3루에서 잡아내기도 했다.
양 팀은 4일 맞대결(시즌 18차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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