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나 떨고 있니?"
최근 보이그룹 시장은 워너원의 등장 전,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워너원이 끼친 힘이 막대하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에 "워너원이 결성된 후 음반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대세'라 불리며 음반차트에서 강세를 보였던 일부 보이그룹의 음반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팬덤의 대이동도 일어났다. 일명 '대포' 팬들과 사생팬들이 워너원으로 갈아탔다고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데뷔 앨범 '1X1=1(TO BE ONE)' 예약 판매가 시작된 후 워너원은 주요 음반 사이트 차트 정상을 접수했다.
뿐만 아니라 워너원이 등장하는 곳에는 수많은 팬들이 따라 붙고 있으며, 심지어 벌써부터 숙소 앞에 찾아오는 사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존 아이돌을 능가하는 거대 팬덤이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 워너원이 대중성까지 등에 업으면서 상상 이상의 힘을 갖게 됐다.
워너원의 영향력과 파급 효과를 실감한 일부 가요 관계자들은 소속 가수의 컴백을 미루거나, 눈치 보기 작전에 돌입하기도 했다. 최대한 워너원과의 경쟁을 피하겠다는 계획이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는 단순히 연습생에게 데뷔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여러 기회를 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니다. 연습생들에게 톱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열쇠를 쥐어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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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