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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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컵]양팀 감독&안효연과 김남일 인터뷰

기사입력 2005.03.02 05:10 / 기사수정 2005.03.02 05:10

이상규 기자

[차범근 수원 감독 인터뷰]


- 수퍼컵 우승 소감은?
▲감독들은 욕심이 많다. 선수들이 잘 뛰었고, 수퍼컵 우승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날씨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는데,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 주전 선수들중에 부상으로 빠진 선수가 있고, 새로운 선수 영입했고, 마토 합류한지 3일 밖에 안되었다. 많이 걱정했지만 1골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지킨게, 팀에 대해서 신뢰 보내고 싶다.

상대방이 거셌지만, 골을 지켰다. 앞으로 리드 운영하는 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었을 것이다. 워낙 상대가 거세게 반격하기 때문에, 송종국 기용하고 싶지만 타이밍 놓쳤다. 새로운 선수들과 영입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그러나 보신 것처럼, 독주 체제는 K리그에서 없다. 이제 컵대회, AFC 챔피언스리그, 대표팀 차출도 있다. 우리 선수들 잘 추스리겠고, 주어진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 K리그에는 독주할 수 있는 팀이 없다고 하셨다. 공격수 같은 경우 김동현 만이 타겟맨(타겟형 스트라이커)이고, 예전에 수원에서 활약한 타겟맨은 뚜따(2003년)와 마르셀(2004년)이 있었다. 앞으로 공격수를 보강할 계획인가?
▲보강이 필요하다. 외국인 선수를 한명 더 영입할 계획이다. 김동현과 신영록이 커야 할 것이고, 이현진은 공격으로 준비될 수 있을 것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외국인 선수를 한명 더 추가하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고, 경기 리드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작년에 수원이 우승했지만(후기리그, 정규리그), 수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김남일과 마토가 들어왔는데, 수비쪽 운영 평가는?
▲수비의 핵 곽희주, 박건하를 (기존에) 주전으로 했는데, 오늘 두 선수가 빠졌지만 (수비진이)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김남일과 마토가 수비를 잘했다. 마토가 들어오고 나서 무사의 경기력이 상승하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김두현은 제자리(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지만, 그 자리(오른쪽 윙백)에는 송종국과 이병근이 있었다.김두현이 영리하게 공을 차기 때문에, 그 자리에 세워서인지 팀 전술에 문제 없다. 왼쪽 윙백 최성용이 부상당하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1세의 조원희가 그 자리를 잘 메꾸었다. 이런것 때문에 수비에 안정감을 준다.


- 부상중인 곽희주, 김대의 등과 같은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다. 그 선수들은 언제부터 출전이 가능한가?
▲곽희주는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었고, 김대의는 무릎쪽, 최성용은 대퇴부 앞쪽이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곽희주의 경우는 회복 되었고, 3월 9일 AFC 챔피언스리그 어웨이 베트남전(호앙안 지아라이 클럽팀을 말함) 출전이 가능하다. 다른 선수들은 보름 이상 걸려야 경기장에 나올 것 같다.



[이안 포터필드 부산 감독 인터뷰]


- 오늘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아주 잘했는데, 너무 볼이 부정확하여 실망스러웠다. 2명의 선수(뽀뽀, 펠릭스)가 K리그에 진출했는데, 오늘 오후 열심히 한 플레이가 팀에 잘 되었다.


- 수원의 장신 외국인 수비수(무사, 마토) 대비책 세웠을 텐데, 잘 안된 이유는?
▲무사와 마토는 좋은 선수다. 그 선수들 때문에 공격수들이 고전했다. (무사와 마토가) 공격수들을 잘 잡았다.


- 새로운 용병 공격수들 활약상 만족하나?
▲새로운 선수들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루시아노는 우리 팀에 맞춰서 3번째 경기를 치렀고, 펠릭스는 부상이 있었고, 뽀뽀는 가장 잘 적응한 선수인 것 같다. 좀 더 외국인 선수들이 잘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뽀뽀는 부산을 위해 잘 적응한 것 같다.


- 이번 시즌 팀 목표가 있을 텐데, 오늘 경기를 통해 팀을 보완해야 할 부분은 어떤 부분이 있는가?
▲다른 팀과 똑같이 보완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해마다 계속 성장하기를 바라고, 천천히 잘 되고 있다. 선수 격려를 하자면, 오늘 경기에서 세 명의 어린 선수들이 잘했다. 나드손은 사실 1골 말고는 좋은 경기를 못보였다. 5번 배효성도 잘했다. 2번 신영록은 많은 경기에 못 뛰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 펼쳤다. 11번 도화성은 내가 (감독으로) 부임하한 이후 많은 경기 뛰었지만, 잘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 잘하고 있다.

나는 보완할 것을 잘 알고, 보완하고 있고, 팀의 조직력을 갖추는데 주력할 것이고, 컵대회를 지나 K리그(정규리그) 시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도 있다.



[안효연 인터뷰]


- 부산 선수들이 안효연에 대한 압박이 심했다. 부산 선수들의 압박 대비책 세웠나?
▲부산 뿐만 아니라, 수원을 상대하는 다른팀들의 압박도 심할 것이다. 어느 팀이든 공격진을 타이트하게 들어올 것이라 생각했다.


- 팀에 합류한지 오래 안되었는데, 올해 가진 목표는?
▲처음 (팀에) 들어와서 긴장 많이 했다. 축구하면서 두근 거렸지만, 좋은 팀과 좋은 서포터들이 있었다. 팀에 융화 되었고, 좋은 선수들이 있고, 나드손이 잘 움직이니까 패스가 잘 되었다. 감독님이 매게임마다 하나씩은 해야 한다고 하셨다. 골이든, 어시스트든 말이다. 매게임마다 상대팀들이 타깃으로 삼을 것이다. 매게임마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


- 인터뷰할때 징크스가 있었다. 인터뷰 하면 그 다음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왔다.
▲인터뷰 할때 그런 생각 들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동안 인터뷰 하면 그 다음 경기에서 부상 입었다. 수원에 와서 처음하는 인터뷰(2월 13일 A3 챔피언스컵 선전전 이후) 했는데 (16일 포항전에서) 부상 당했다. (19일 요코하마전에서) 부담감이 많았고, 아픈것 참고 뛰었다.



[김남일 인터뷰]


- 앞으로 수원에서 같이 김진우 등과 함께 뛰는데, 주로 어떻게 역할 분담하나?
▲크게 차이없다. 진우형이나 다른 선수나 마찬가지다. 감독님도 내가 올라가면 진우형이 쳐주지만, 특별히 역할 분담이 없다. 특별히 공격쪽으로 나가라는 주문은 없으나, 중앙 비우지 말고 지키라고 했다.


- 지난해 수술 이후, 미국 전지훈련때 나사 못이 있고도 뛰었다. 지금 발 상태는?
▲그때 그건 괜찮다. 날씨 추우면 나사 끝 부분이 피부에 닿아서 아프다.



수원vs부산, 출전 선수 명단

-수원(3-4-1-2)-
GK : 이운재
DF : 마토, 무사, 조성환
MF : 조원희, 김진우, 안효연, 김남일, 김두현
FW : 김동현, 나드손(후반 28분 신영록)

-부산(4-4-2)-
GK : 김용대
DF : 이장관, 배효성, 윤희준, 신영록
MF : 이정효, 도화성, 김재영(후반 9분 고창현), 뽀뽀
FW : 루시아노, 펠릭스(후반 16분 루시오)

역대 수퍼컵 경기 결과

1999년 티켓링크 수퍼컵(1999년 3월 20일) - 수원 5:1 안양(현 FC서울)
2000년 티켓링크 수퍼컵(2000년 3월 12일) - 수원 0:0(5 PK 4) 성남
2001년 포스데이타 수퍼컵(2001년 3월 18일) - 안양 2:1 전북
2002년 포스데이트 수퍼컵(2002년 3월 10일) - 성남 1:0 대전
2004년 K리그 수퍼컵(2004년 3월 21일) - 성남 0:2 전북
2005년 K리그 수퍼컵(2005년 3월 1일) - 수원 1:0 부산

*수원, 수퍼컵 최다 우승(3회)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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