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01 12:05 / 기사수정 2008.10.01 12:05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결국 다시 만나고 말았군'
2000년대 들어 3번째로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LA 에인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대결은 여러 가지로 재미있는 시리즈가 될 것이고, 보스턴은 지금까지 에인절스를 상대로 한 2번의 포스트시즌 대결에선 6전 전승으로 엄청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2할 8푼의 팀타율(ML 전체 3위)과 9할 8푼 6리의 수비율(ML 전체 2위)로 메이저리그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보스턴은 공수에서 여러 면으로 안정되어 있는 팀이며, 특히 아메리칸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1185개)을 잡아낸 팀이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3할 5푼 8리)을 기록한 막강한 전력을 가졌다.
반면 에인절스는 2할 6푼 8리의 팀타율(ML 전체 10위)과 9할 8푼 5리(ML 전체 8위)의 수비율로 보스턴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나 투수력면에선 방어율 3.99(ML 전체 8위)를 기록하고 있어 4.01(ML 전체 9위)의 보스턴보다 미세하게 앞서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전적에선 에인절스가 8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는 있지만 해외 전문가들의 예상은 에인절스의 6대 4의 근소한 리드를 예상하고 있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터프한 플레이를 펼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보스턴의 위력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월 2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1차전의 선발투수는 존 랙키(31, 에인절스)와 존 레스터(25, 보스턴)이며, 두 선수다 땅볼 유도율이 높고, 삼진이 적은 맞춰 잡는 스타일의 투수들이다.
그러므로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꼽히는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나 에인절스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투구를 펼쳐야 하는 투수들의 부담감은 말로 표현을 못 할 것이고, 타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현재 'K 로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즈(27, 에인절스)와 '눈빛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29, 보스턴)이라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보유한 두 팀은 뒷문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고, 양팀의 중심타선도 각각 메이저리그 최정상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사진 (C) MLB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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