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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 F/C 브랜드 가세 따른 76ers의 이득은?

기사입력 2008.09.29 18:20 / 기사수정 2008.09.29 18:20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40승 42패 동부 7위로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비록 3승 4패로 패했지만 상대가 정규리그 동부 2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였기에 오히려 호평과 희망의 계기가 됐다.

10월 29일 개막되는 이번 정규리그를 준비하며 세븐티식서스는 7월 9일 올스타 포워드/센터 엘턴 브랜드(만 29세)를 계약기간 5년, 총액 7,979만 달러(949억 원)로 영입했다. 2000년 공동신인왕·올스타 2회(2002·2006)·차석우수팀(2006) 경력자 브랜드의 가세는 전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브랜드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정규리그 7%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2006/07시즌에는 78%를 뛰며 소속팀 클리퍼스에서 가장 높은 팀공헌지수를 기록했다. 당시 브랜드의 팀공헌지수는 지난 시즌 세븐티식서스에 활력을 불어넣은 신인 포워드 새디어스 영을 포함한 팀의 모든 파워포워드·센터 요원보다 월등히 낫다.

전년도 세븐티식서스의 파워포워드·센터 요원은 종합적으로 수비에 모두 문제가 있었고 파워포워드는 공격마저 제대로 되지 않았다. 2년 전 두 위치에서 확실한 공격과 함께 상대 활약을 평균에 근접하게 막아낸 브랜드의 기량은 공격·수비에서 지난 시즌 세븐티식서스에서 볼 수 없던 수준을 선보일 것이다.

브랜드의 공격력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파워포워드로도 작은 203cm 115kg의 체격으로 eFG% 70에 육박하는 골밑슛을 구사하고 50에 근접하는 수준급의 점프슛도 겸비했다. 이와 같은 내외곽의 균형잡힌 공격력은 파워포워드와 센터라는 위치, 공격시간 16초 이상과 박빙 상황의 시간적인 제약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도 작았던 세븐티식서스 골밑 구성에 높이의 이점을 가져다주진 못한다는 점, 과연 2년 전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아쉬움 혹은 변수로 지적되지만, 최소한 팀 전력에 상승요인이 될 영입임에는 분명하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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