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연애는 계속 하고 있지만, 결혼까지는 불발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속 레전드 코너 '봉숭아학당'으로 복귀한 박휘순은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해 '개그콘서트'의 '가족같은' 코너를 끝으로 잠시 쉬고 있던 박휘순은 김대희, 강유미, 신봉선, 안상태 등의 복귀와 맞물려 다시 무대에 올랐다. 다시 관객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박휘순은 요즘 실시간 시청률은 물론 기사와 댓글 반응을 일일이 확인한다고.
"요즘은 유독 기사를 찾아본다. 예전에는 '개콘' 본방사수를 안 한 적도 많았은데 지금은 어떤 부분이 나갔고, 안 나갔고를 본다. 방송 중간중간 시청률이 실시간으로 계속 체크가 된다. 가구수 대비해서 나오는데 그걸 체크한다. 예전과 다른 것 같다. 내가 41살인데 개그 무대에 있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신인 때 '개콘' 리더가 박준형 선배였는데 34살이었다. 난 그 때가 되면 공개 코미디를 못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좋은 무대에 함께 하게 됐다. '개콘' 녹화가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예전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
'개콘'에서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 중인 박휘순은 자신처럼 외모만으로도 웃음을 줄 수 있는 후배 개그맨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비주얼 개그맨이) 내 위로는 오지헌, 정종철 선배가 있다. 그런데 송영길 이후로 끊겼다. 송영길이 독점하다가 지금은 나랑 나눠먹기 하고 있다. 얼굴만 봐도 빵 터지는 후배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또 박휘순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속내를 솔직하게 전했다. "연애는 계속 한다. 그런데 항상 결혼까지는 불발이다. 언젠가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콘'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대화가 필요해'에 자극을 받아서 가족 콩트를 해보고 싶다. 예전에 했던 것들은 주로 캐릭터였다. 육봉달을 3년 가까이 했다. 이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가종 콩트를 하고 싶다. 이전에는 얼굴로 웃기는 공격형이었는데 이제는 뒤에서 받쳐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 앞으로는 후배들과 함께 하는 가족 코미디 콩트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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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