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민영이 연우진 앞에서 자폭을 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19회에서는 신채경(박민영 분)이 스스로 역도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역(연우진)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신채경을 정식으로 중전 자리에 앉히고자 했다. 박원종(박원상)을 비롯한 대신들은 "역도의 가족을 국모로 섬길 수 없다"고 나섰다.
이역은 역경에 있는 말을 인용해 "부부는 통치의 근원이다. 하여 내 가정의 화목부터 세우려 하니 과인의 뜻을 존중하여 받들라. 부부인 신씨에게 책봉교지를 내리고 길일 택해 책봉식 할 테니 준비하라"고 명했다.
궐 사람들은 신채경을 두고 지금은 정식 중전도 아닌데다가 중전이 된다 해도 훗날 연산군(이동건)처럼 죽은 부모님 복수를 하려 하지 않겠느냐며 수군거렸다. 이에 이역은 신채경을 위해 직접 왕비 책봉 교지를 전했다. 신채경은 눈물을 글썽이며 교지를 받았다.
박원종은 이대로 신채경이 중전 자리에 오르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나중에 신채경이 원자라도 낳는다면 분명 자신에게 위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원종은 윤명혜(고보결)와 함께 신채경을 몰아낼 계략을 꾸몄다.
유배지로 떠난 연산군은 신수근(장현성) 부부가 죽임을 당한 사실을 알고 충격 받았다. 그때 의문의 자객들이 나타나 검을 휘두르며 연산군을 죽이려 들었다. 연산군은 간신히 자객들을 피해 도망쳤다.
연산군은 변장을 하고 신수근 부부의 위패가 모셔진 곳을 찾았다가 사가로 나온 신채경과 마주쳤다. 둘의 만남은 박원종이 꾸민 일이었다. 앞서 연산군을 습격했던 자객도 박원종이 보낸 자들이었다.
연산군은 박원종이 들이닥치자 뒤늦게 함정임을 알아차렸다. 신채경은 일단 연산군이 도망가도록 도운 뒤 박원종에 의해 압송됐다. 이역은 신채경은 피해자일 뿐이라고 맞섰지만 박원종은 그럼 대신들 앞에서 신채경의 무고함을 증명해 보자고 했다.
신채경은 자신을 두고 대립하는 이역과 박원종을 보면서 뭔가 결심한 듯 한 얼굴로 "제가 폐주의 탈주를 도왔다"고 말했다. 이역은 신채경이 그만 말하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신채경은 스스로 역도라고 선언했다.
자순대비(도지원)는 신채경의 말에 격노하며 이역에게 당장 참형에 처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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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