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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로맨스부터 성장까지…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소 (종합)

기사입력 2017.08.01 15:1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아주 많은 것들이 담겼다. 종합선물세트다."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길, 김아중, 유민규, 문가영, 홍종찬 감독이 참석했다. 

'명불허전'은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김남길 분)이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최연경(김아중)과 400년이 넘는 시간을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남길이 맡은 허임은 천출이라는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초심을 잃고 삐뚤어진 의원으로, 정체불명의 화살을 맞고 죽음 직전에 2017년의 서울에서 눈을 뜬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혜민서 의원으로 많은 백성들을 살려낸 허임이 화살을 맞은 뒤 400년 뒤 청계천에서 눈을 뜨는 모습이 담겼다. 최연경은 숨막히는 수술신은 물론이고 이후 클럽에서 춤을 추며 화끈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까지 팔색조 매력을 자랑해 시선을 끌었다. 

김남길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400년 전 허임의 시선으로 신기해하고 이런 것을 표현하는데 놀라움이 많았다. 그런 것들을 진지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재미있게 요즘 또 덥기도 덥고 이래저래 어두운 일들도 많고 그래서 대중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아중은 "한의사와 양의사의 대립구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서로 갈등하고 교감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4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으면서 조선시대에서 임진왜란을 겪는다. 의료적으로 가장 척박했던 시기와 의료적으로 풍족하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은 무엇을 경험한다. 서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좋은 의사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다. 

홍종찬 감독은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자칫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기존 작품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재적으로 비슷하게 볼 수 있겠으나 내용이나 캐릭터, 우리가 말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다르다. 두 배우가 연기를 해주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차별화가 된다고 본다"며 김남길과 김아중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

이어 "로맨스, 타임슬립, 코미디에 성장까지 아주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시청자들이 뭘 좋아할지 모르니 다 준비해보자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종합선물세트처럼 준비했다는 것. 그는 "침을 놓는 장면을 찍는 것은 처음이었다. 촬영하다보니 두 의사의 수술이나 행위보다는 사람을 살리려는 그 감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

주연진 중 유일하게 1인 2역을 연기하는 유민규는 "흥미로웠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었다. 유진오라는 캐릭터와 유재하라는 캐릭터는 성이 같아서 환생으로 생각하시는데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조선시대에는 명망가 출신인 유진오 의원으로, 현대에도 유학파 한의사 유재하로 분한다. 그는 김아중과 김남길이라는 선배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김아중 선배가 옆에서 괜찮아, 한번 맞춰보자라는 식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했다. 한복을 입으니 많이 덥더라. 그런 어려움 말고는 너무 재밌게 촬영을 잘하고 있다. 굉장히 부담스럽더라. 김남길 선배가 연기를 잘하시고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tvN 드라마 성적은 다소 아쉬운 모양새다. 월화극은 '하백의 신부 2017'이 3%대 성적을 거두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지만 앞선 작품들은 1~2%대에 머물렀다. '도깨비' 종영 이후 금토드라마도 줄곧 부진 하다 '비밀의 숲'이 작품성과 시청률 모두 잡으며 반등에 성공한 상황. 

작품성과 시청률 모두 잡은 '비밀의 숲'의 후속작으로 나서는 '명불허전'은 확연히 궤가 다르다. 최근 장르물이 안방의 대세로 잡은 가운데 '명불허전'은 톡톡튀는 유쾌한 분위기로 안방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종합선물세트'라고 자신한 '명불허전'이 새로운 주말극 강자가 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명불허전'은 오는 12일부터 매주 토, 일 오후 9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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