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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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101' 콘서트 표 사기범, 경찰 입건…아버지가 직접 신고

기사입력 2017.08.01 10:30 / 기사수정 2017.08.01 10:30

강현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프로듀스 101' 콘서트 표 판매를 두고 사기 행각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31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서울 마포경찰서는 27살 A 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한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에서 각종 공연표를 판매한다고 거짓 글을 올려 돈만 받고 연락을 끊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 왔다.

A 씨는 지난달 1일과 2일에 열렸던 '프로듀스 101 시즌2 FINALE CONCERT' 공연표를 팔겠다는 글로 100여 명을 속여 800만 원을 챙겼으며 A 씨는 정가 7만 7000원 상당의 공연표 값을 최대 30만 원까지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프로듀스 101' 공연이 끝난 뒤에는 일부 피해자에게 환불을 해 주겠다며 시간을 끌었고 자신이 대한축구협회 직원이며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등의 거짓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점 사태가 커지자 A 씨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고, 아버지는 A 씨를 직접 계양경찰서로 데려갔다. A씨는 같은 날 신고가 접수됐던 서울 마포경찰서에도 혼자 찾아가 조사를 받고 자신의 혐의를 결국 인정했다.

경찰 측은 아버지가 피해 금액을 다 변제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A 씨도 스스로 죄를 뉘우치고 있지만 사법처리는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검찰에 송치할 예정을 밝히기도 했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Mnet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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