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그땐 철이 없이 사는 것이 젊음이라 생각했어."
보이그룹 비스트 출신 장현승이 뒤늦게 자신의 과거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해 4월 비스트를 탈퇴한지 약 1년 4개월만에 공식적으로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끈다. 왜 이제와서 자신의 속내를 밝히는 됐는지에 대한 배경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선 장현승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음악적 갈증으로 비롯된 자신의 고집, 여기서 이어진 멤버들과의 불화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 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거라 착각까지도 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또 장현승은 비스트 탈퇴 후 힘든 시기를 겪으며 "바닥을 쳤다"고 스스로를 표현했다.
이어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되어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장현승의 이 같은 심경은 그가 최근 발매한 디지털싱글 'HOME'에도 잘 드러나있다.
장현승이 직접 작사한 곡은 아니지만, '홈'이라는 단어가 주는 온전한 의미 그대로 누구나 편안히 돌아가고 싶은 그 곳에 대한 솔직 담백한 장현승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가 특징이다. 솔로 가수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그의 진심을 담은 편지 같은 노래다.
"미안하다고 못하는 게 너무나 많이 후회가 돼", "비록 많이 늦고 조금 초라하지만 돌아와야 해요", "왜 이제서야 알아버린 걸 널 잃은 건 다 잃은 거야 / 인정해 내가 많이 부족했던 거 그만 돌아와 줘"등의 솔직한 표현이 눈길을 끈다. 장현승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과 일맥상통한다.
그렇다면 장현승은 왜 뒤늦게 자신의 과오를 사과하게 된 걸까. 일각에서는 "신곡을 홍보하려는 목적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장현승이 특별한 활동 없이 홀로 긴 시간을 보내면서 마침내 반성을 하게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대부분의 팬들이 떠나가고 자신의 동료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심경의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예전에 얼마나 안일하게 행동했는지 깨달은 것.
지난 2월께 장현승을 포함한 3인조 비스트가 탄생한다는 소문이 있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현승은 친한 뮤지션들과 꾸준히 곡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활동은 아직 예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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