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문제적 남자' 최현우와 송영조가 뇌과학과 관련한 실험과 마술을 보여줬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서는 마술사 최현우와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사 과정 중인 송영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현우는 "송영조와 3년간 함께 작업 중이다"라며 "오래전부터 뇌과학과 심리학을 연구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마술을 볼 때 뇌의 어느 부분이 자극받을까 궁금했다"며 "'마술로 사람 심리를 조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현우는 뇌과학에 빠진 계기에 대해서 "무작위로 뽑은 카드 맞히기 마술이 마술사 사이에서 기술은 전해져 왔지만 과학적, 논리적 근거는 없다.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면 마법이다"라며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학문적 접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송영조는 "평소에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다"며 "마술을 접한 뒤 인간에게 과연 자유 의지가 있는 걸까?라고 생각했다"고 마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최현우는 본격적으로 뇌과학을 이용한 마술을 시작했다. 김지석이 첫 번째 마술 체험자가 됐고 최현우는 스튜디오 한쪽 책을 집어 들었다. 이어 최현우는 "지금부터 김지석의 근육을 읽을 거다"며 "책 2권 중 1권을 고르고 아무 페이지에서 아무 단어를 골라라"고 전했다.
김지석은 단어를 선택했고 최현우는 김지석의 손을 어깨에 올려놓고 근육의 움직임을 읽기 시작했다. 이어 최현우가 스케치북에 단어를 썼고 김지석이 동일한 단어를 말했다. 이에 MC들은 "말도 안 된다. 같이 짠 거 아니냐"라며 최현우의 뇌과학 마술에 놀라워했다. 최현우는 MC들의 폭풍 회의에 "이렇게 남자 많은 예능은 정말 짜증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영조도 뇌과학과 관련한 '감각 속임수'실험을 보여줬다. 송영조는 미리 준비한 가짜 고무손을 책상에 놓고 타일러의 손과 고무손의 중간에 칸막이를 놓았다. 타일러에게 진짜 손을 못 보게 한 채 고무손과 타일러 손을 동시에 붓으로 쓸며 감각에 집중하게 했다. 이어 최현우가 고무손을 망치로 때렸고 타일러는 소리를 지르며 놀랐다. 진짜 손을 망치로 친 착각을 느낀 타일러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나 때리려고 했다"며 울먹였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뇌풀기는 2인 1조로 진행됐고 카이스트 선후배인 이장원과 송영조의 정답 행진이 이어졌다. 이장원 팀과 송영조 팀의 뇌풀기 대결 끝에 이날 문제적남자는 송영조 팀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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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