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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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품위녀' 욕망의 끝 김선아·홀로서기 김희선, 상반된 행보

기사입력 2017.07.30 11:44 / 기사수정 2017.07.30 11:4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과 김선아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2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박복자(김선아 분)는 자신을 믿는 안태동(김용건)에게 "회사 매각을 해도 욕은 내가 먹을 거니 걱정하지 말라"며 "우리 참 인연이다. 당신과 해로하며 살고 싶다. 근데 세상 살다 보니 뭐든 뜻대로 되진 않더라. 고마워요"라며 섬뜩하게 말했다. 

안태동은 천방순으로부터 박복자가 그동안 거짓말을 해온 사실을 들었다. 다음날 아침 그는 "난 임자와 못 헤어져. 나 당신 믿어"라고 말했다. 박복자는 달라진 안태동의 눈빛과 말투를 듣고 천방순의 고자질을 직감했다. 박복자는 "왜 그 말이 절 못 믿는단 말로 들리죠?"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안태동은 박복자가 지분을 펀드에 모두 넘기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 박복자는 자신의 통장에 들어온 750억 원을 확인하고 기뻐했다. 

우아진(김희선)은 가정사와 무관하게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갔다. 일본인 고객의 구두를 리폼해줘 타고난 안목을 인정받았고 가방까지 디자인하게 됐다. 

집에서도 우아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처와 첩이 같이 산다는 게 사실이냐"고 항의하는 부녀회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아파트 안내 방송을 통해 "무단점거 중인 첩과의 엽기적 동거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바른 주거 공간 살리기 서명 운동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안재석과 윤성희(이태임)는 당황했다.


우아진은 안재석과 이혼 소송에서 승리했다. 안재석은 "전 아내를 사랑한다. 이혼을 원치 않는다. 신성한 법정에서 공개적으로 외친다. 난 그 여자 정리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아진은 단호했다. 우아진은 재판부에 처음 안재석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고백하며 결혼이란 무게가 가벼웠음을 털어놓았다. 재판부는 우아진의 요구에 따라 이혼을 결정했다. 우아진은 후련한 미소를 지으며 재판장을 나왔다. 

우아진은 이혼했고 박복자는 끝없는 욕망을 실현했다. 정반대의 삶으로 나아가며 운명 역시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우아진은 재벌가 며느리로 상류층에서 활동했지만, 바람을 피운 안재석과 가차 없이 이혼했다. 이름처럼 우아한 그는 아무리 재벌이어도 가정의 화목을 깨뜨리고 책임감 없는 남편과 함께 살지 않는다. 자신의 가치를 잃지 않고 홀로서기를 선택, '품격'있는 삶을 지향한다. 

반면 박복자는 오로지 돈에 대한 욕망만을 추구한다. 철저하게 계략을 짜 안태동을 유혹, 상류사회에 입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 뒤 큰돈을 거머쥐며 야망의 절정을 맛봤다. 하지만 첫 회에서 그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는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바닥에서 탈출해 정상까지 올라왔지만 결국 비참한 최후와 맞닥트린다.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사는 우아진과 욕망을 위해 달리는 박복자의 상반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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