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 오윤아가 손창민에게 손여은과 박광현의 내연관계를 폭로했다.
2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31회·32회에서는 김은향(오윤아 분)이 구세경(손여은)의 악행을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은향은 민들레(장서희), 강하리(김주현)와 함께 사내방송을 이용해 추태수(박광현)가 외도를 저지른 상대가 구세경이란 사실을 밝히려고 했다. 구세경은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방송실로 달려가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을 막았다.
강하리와 민들레는 구세경을 방송실에 잡아뒀고, 강하리는 "행복해야 할 결혼식 날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어. 재일오빠 부모님은 아들을 잃으셨고요. 당신은 사과조차 못하는 거예요?"라며 과거 터널 앞에서 일어난 사고를 상기시켰다. 구세경은 "증거 없으면 헛소리 지껄이지 말고 꺼져"라며 큰소리쳤다.
김은향은 곧장 구필모(손창민)에게 향했고, 구세경과 추태수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과거를 밝혔다. 김은향은 추태수가 구세경과 밀월여행을 가기 위해 아이를 집에 혼자 남겨둔 사이 화재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김은향은 "제 딸이니까 죽이고 싶을 만큼 구세경이 미웠습니다. 제 딸한테는 대신 화내줄 사람이 저 밖에 없었으니까요. 이해 받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비난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회장님 따님이 어떤 사람인지만 제대로 아십시오"라며 독설했고, 구필모는 "제가 딸을 잘못키웠습니다"라며 사과했다. 구필모는 구세경에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지시했다.
또 구필모는 민들레를 불렀고, "김 선생하고 우리 세경이 악연 다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김 선생 도와준 겁니까"라며 물었다. 민들레는 "한참 뒤에 알았어요. 은향이가 하려는 일이 옳지 않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그동안 겪었을 고통 생각하니까 차마 말릴 수가 없었어요"라며 털어놨고, 구필모는 "나한테 말을 해줘야죠. 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라며 서운해했다.
이후 구세경은 사람을 시켜 김은향에게 망신을 줬다. 구세경은 자신의 회사 지분과 조환승(송종호)을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협박했다.
앞으로 민들레와 김은향, 강하리가 터널 사고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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