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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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섬총사' 김뢰하의 반전 매력, 악역 전문 배우의 달달함이란

기사입력 2017.07.25 06:55 / 기사수정 2017.07.25 01:07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섬총사' 김뢰하가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24일 방송된 tvN '섬총사'에서는 김뢰하와 섬총사 김희선, 강호동, 정용화의 영산도 생활기가 그려졌다.

이날 게임 후 김뢰하의 방으로 와 트럼펫을 발견한 정용화와 강호동, 김희선은 김뢰하에게 트럼펫을 연주 해달라고 요청했고, 김뢰하는 주무시고 있는 아주머니를 배려해 다음날 연주를 해보이겠다고 밝혔다. 평소 척 맨지오니를 좋아했던 김희선은 김뢰하의 취향을 저격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음악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방을 둘러보던 김희선은 돌연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뛰어 나갔다. 김뢰하의 방에 어마어마하게 큰 거미가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자 김뢰하는 컵으로 거미를 잡으려 했고, 보는 이들은 잡을 수 없을 거라며 그를 말렸지만 김뢰하는 능숙하게 거미를 생포했다. 거미를 잡는데 성공한 김뢰하는 무심한 얼굴로 거미를 밖으로 내보냈다. 상남자 김뢰하에게 칭찬이 쏟아지자 그는 "우리집에는 저것 보다 더 큰게 상주한다. 잡아서 내보내면 또 들어 오고 또 들어온다"라고 덧붙였다.

김뢰하는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어쩌다보니 이러고 있는 거다. 86년도부터 배우를 했다. 전공은 도자기다. 옛날에 학교 때는 도자기를 만들고 그랬었다"라고 밝힌 뒤 "열심히 도자기를 만드는데 워낙에 데모만 하는 분위기였다. 노천극장을 지나가는데 연극 연습을 하는거였다. 거기에서 매력에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제일 힘든건 무대에 못 서게 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 같은 거였다. 포스터만 붙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돈을 못버는 건 상관 없었는데 그게 힘들었다"라며 지금의 아내도 연극 연습을 같이 하다 만나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또 김뢰하는 "4학년 때 연극을 하는데 진짜 진로 고민을 많이 했다. 연극을 할지 도자기를 할지 고민했다. 영문과 학생 둘이 찾아왔는데 꽃다발을 들고 극장 문 앞에 서 있었다. 감동 받은 표정으로 꽃을 주더라. 왜 여기 있느냐며 프로로 가라고 하더라. 굉장이 고민이 심했는데 그 말에 아무 생각 없이 대학로로 갔다"라고 연기를 계속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강호동은 "연극도 포기하고 싶지 않고, 도자기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 학생들 때문에 연기를 하게 된거냐"라고 간단하게 김뢰하의 말을 정리했고, 김뢰하는 "역시 강호동이다"라며 그를 치켜 세웠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김뢰하는 할머니의 집에 있는 낡은 칼을 모두 갈아 두었고, 이 모습을 본 할머니는 김뢰하의 솜씨에 감탄했다. 김뢰하는 "나는 누구 때리는 역할, 죽이는 역할 빼고는 다 달달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달달한거 하고 싶다"라고 밝히며 수줍게 웃음 지었다. 할머니는 김뢰하가 갈아준 칼을 쓰지 않을 생각인지 "나중에 아들이 오면 보여주겠다"라며 소중히 칼을 신문지에 돌돌 말아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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