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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多"…'왕사랑', '조작' 잡고 월화극 1위 차지할까(종합)

기사입력 2017.07.24 16:51 / 기사수정 2017.07.24 16: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40회 중 4회까지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가 스퍼트를 낼 계획이다.

17일 첫 방송된 '왕은 사랑한다'는 SBS '조작'과 KBS '학교 2017'와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 7.8%, 8.1%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3, 4회에서 5.1%, 6.0%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월화극 1위로 종영한 SBS '엽기적인 그녀'의 배턴을 이어받은 '조작'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둘지 주목되고 있다.

장영남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왕은 사랑한다’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드라마를 의식해서라기 보다는 우리 드라마의 강점을 말하자면 갈수록 드라마틱한 구조를 가져간다. 볼거리가 많다"고 강조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팩션 사극으로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세자 왕원(임시완 분)과 왕족 왕린(홍종현)의 우정, 그리고 이를 무너뜨린 은산(임윤아)의 이야기를 그린다.

임윤아는 "사전 제작 드라마가 처음이다. 굉장히 궁금했고, 시청자와 같은 입장으로 봤다. 배우끼리도 너무 재밌지 않느냐고 얘기했다. 6개월 간 촬영을 하다 보니 '저때 이걸 찍었었지' 라는 생각도 하면서 시청자 입장에서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윤아는 "이때까지 보여주지 못한 걸크러시 캐릭터라 많은 분들이 어떻게 봐줄지 몰랐다. 다행히도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해줘 기분이 좋았다. 앞 부분에는 산이의 걸크러시 매력을 많이 보여주지만 뒷 부분에는 다양한 감정선이 나오니 기대해달라"며 연기 호평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격구와 무술 신도 언급했다. 그는 "초반에 격구 신이 있고 오늘은 린과의 무술신이 있다. 무술 감독님에게 습득력이 빠르다는 칭찬을 받았다. 춤을 춰왔기 때문에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대역 없이 해보려고 한다. 무술을 처음 했는데 산이의 무술 콘셉트는 선이 예쁘고 춤을 추는 듯해야 한다. 그래서 어울린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원성공주 역을 맡은 장영남과 충렬왕의 책사 송인으로 열연 중인 오민석 역시 극의 흐름을 이끌어간다.

장영남은 "아들과 남편에게 외면 받는 역할이다. 원성공주가 충렬왕과 11살에 만났다고 하더라. 16살에 고려로 시집왔다. 이방인이 타국 땅에 왔는데 남편에게 사랑을 받아도 외로울 판이다. 충렬왕은 강대국의 여자인 나를 여자로 보기 어려울 거라는 자격지심도 있을 거고 아들 원이 할아버지에게 자신을 안 좋게 말하면 언제든 왕에서 물러나야 하는 두려움도 있을 거다. 앞으로 묘령의 여인도 등장한다. 겉으로 티는 못 내지만 많은 상처를 받을 거다. 아들에게도 다정다감한 엄마는 아니다"며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명했다.

오민석은 "모든 갈등의 시발점이다. 큰 갈등을 만들어내고 사람들이 분열하고 시기와 질투를 한다. 송인은 혼혈 왕인 원이 아닌 순수 혈통의 왕이 고려를 다스렸으면 한다는 이념을 지닌 사람이다. 그 이념을 내세워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과정에서 원과 린, 산의 갈등이 시작되고 왕과 원성공주의 갈등도 그려질 것"이라고 짚었다.


로맨스로만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도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장재훈 프로듀서는 "충선왕이 그렇게 밖에 될 수 없었던 지점까지를 그린다. 이 부분이 드라마의 맥이 될 거다. 로맨스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장영남은 "정치적인 것과 로맨스 모두 다 들어가 있다. 원이 풀어가는 여러가지 갈등 구조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홍종현은 "여자를 누가 쟁취하느냐의 싸움이 아니다. 나라간, 집안간에 얽히고설킨 사건사고가 담긴다. 때로는 안타깝고 행복하지만 서로에게 비겁하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과 사랑하는 주위 사람을 대하는 이야기다. 마지막회까지 본다면 기존 삼각관계 로맨스와는 다르다고 느낄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아 역시 "신분을 감추며 살아갈 때의 아픔과 소화로 살아갈 때 털털한 모습까지 새로운 면을 표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우정과 사랑에 관한 감정들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했다. '왕은 사랑한다'이지만 각자의 사랑이 다 담긴다. 남녀간의 멜로적인 사랑 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사랑, 친구의 사랑, 나라에 대한 사랑이 다 포함됐다"며 우려를 불식했다.

'힐러', '신의', '태왕사신기', '모래시계' 송지나 작가와 '화려한 유혹', '마마', '7급 공무원' 김상협 PD가 의기투합했으며 촬영을 이미 마쳤다.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 정보석, 장영남, 박환희, 추수현 등이 출연 중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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