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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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송중기 "류승완, 감독·사람으로도 모두 매력 있어" (인터뷰)

기사입력 2017.07.24 18:00 / 기사수정 2017.07.24 16:2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중기가 '군함도'의 수장 류승완 감독을 "매력 있는 사람"이라고 칭했다.

송중기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군함도'(감독 류승완)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송중기는 '군함도'를 통해 류승완 감독과 처음으로 함께 작업했다. 송중기는 앞서 '군함도' 제작보고회 등 여러 공식석상을 통해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를 10번 정도 봤다. 감독님 영화에는 허세가 없고, 사람 냄새가 풍기는 게 좋았다"며 "감사하게도 '군함도'에 불러주셔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얘기한 바 있다.

류승완 감독 역시 "깍쟁이 같고 차가운 느낌이 있을 줄 알았는데 촌스러웠다. 우직하다 못해 말 하나하나가 감독과 만났을 때 어느 정도 꾸밀 법 한데 그런 꾸밈이 없었다. 이미지 관리를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배려하는 게 천성이었고, 생각했을 때보다 훨씬 더 감동을 받았다"며 송중기를 칭찬했다.

송중기는 류승완 감독과 함께 한 촬영을 떠올리며 "감독님, 매력 있어요"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류승완 감독이 어떤 사람이냐'에 대한 이야기로 받고 말하겠다"고 말문을 연 송중기는 "감독님은 정말 매력 있으시다. 또 달변가이시지 않나. 그런 것은 기교가 아니라, 평소에 마인드가 확고하시기 때문에 그러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감독으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매력적인 분이다. 감독님이 사회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 분야, 상식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다. 또 아이 셋을 키우는 아빠라서 그런지, 정말 정의로운 것을 생각하시는 분이시더라. 저도 감독님에게 영향을 받은 부분이 많다"고 설명을 이었다.

류승완 감독을 통해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다고도 얘기했다. 송중기는 "저는 조금 무지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은데 '군함도'를 찍으면서는 타이밍이 참 절묘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가 참 힘들었던, 혼란스러웠던 시기이지 않나. 감독님에게 다양한 분야의 많은 지인 분들이 계시는데, 감독님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듣고 본 것들이 많다. 배우 송중기로도 큰 경험을 했지만 청년 송중기에게도 굉장히 발전적인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굳이 예를 들자면, 한 번도 보지 않았던 '썰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고 말한 송중기는 "배우 송중기로 300억 가까운 돈이 투자된 큰 영화에 참여한 것은 저 같은 젊은 배우에게는 큰 경험이었고, 또 청년 송중기에게는 류승완 감독님을 만나서 (세상을 바라보는) 더듬이가 많아졌다고 해야 할까? 그렇게 자연스럽게 흡수됐던 것 같다"며 '군함도', 또 류승완 감독과 함께 할 수 있던 것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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