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2 15:03 / 기사수정 2008.09.22 15:03
[엑스포츠뉴스 =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18, 군포 수리고)와 함께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한 김나영(18, 연수여고)이 25일부터 27일까지 독일에서 벌어지는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3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나영은 올 초에 벌어진 2008 4대륙 선수권에서 자신의 베스트 점수인 158.49를 기록했다. 그리고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2008 세계선수권에도 참가했던 김나영은 국제대회의 경험을 다지고 새로운 프로그램의 완성에도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번 네벨혼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
김나영을 지도하고 있는 신혜숙 코치는 "이번에 참가하게 되는 네벨혼 대회는 ISU(국제빙상연맹)에서 주최하는 큰 규모의 대회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전통이 오래된 대회이다. 11월에 있을 국내랭킹전과 겨울에 벌어질 그랑프리 시리즈 일본 대회를 앞두고 좋은 경험을 얻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 김나영의 몸 상태에 대해서 신 코치는 "나영이는 항상 무릎관절염의 부상을 안고 있다. 연습을 하다가 좋아지기도 하고 회복되기를 반복하는데 열흘 전에 무릎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걱정을 했지만 주사를 맞고 치료를 받은 뒤,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태"라고 김나영의 부상여부에 대해 답변한 신 코치는 "피겨선수들에게 국제대회의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국제심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세계의 선수들을 보면서 자신의 위치와 실력을 되돌아 볼 수 있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값진 경험을 얻고 돌아오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라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의의를 확인시켰다.
네벨혼 대회에서 선보일 김나영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엔 트리플 러츠와 플립 위주로 프로그램을 짰지만 이번 시즌엔 살코와 토룹도 넣을 예정이다. 현재 트리플 살코와 토룹의 성공률은 50% 정도이다. 그리고 나영이가 김연아 선수 다음으로 시니어 대회에 참가하고 난 뒤, 지난달에는 일본 기자들에게서도 나영이의 목표를 묻는 전화가 왔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항상 열심히 한다는 대답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김나영은 4대륙 대회와 세계선수권이란 큰 대회의 경험을 치른 뒤, 지난 7월 달엔 국내에서 벌어진 아이스쇼에 참가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멋진 연기를 펼쳤었다.
그 뒤로 재활과 훈련에 매진해왔던 김나영은 다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며 재도약하기 위해 내일 독일로 출국하게 된다.
[사진 = 김나영 (C) 남궁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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