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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수' 갑수의 정체는 가수 정희주...새로운 우승자 보물선 (종합)

기사입력 2017.07.21 21:3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수상한 가수' 1대 우승자 갑수의 정체는 가수 정희주 였고, 보물선이 새로운 우승자가 됐다. 

21일 tvN 예능프로그램 '수상한 가수' 2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지난 주 우승자 '갑수'는 이날 방송에서 송창식 '고래 사냥'을 선곡해 열창했다. 갑수의 복제가수 황보라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립싱크로 갑수의 노래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김형석은 "(갑수가) 노래를 제대로 배운 느낌이다"고 말했고, 하현우는 "이번에는 왠지 남자 노래를 선곡하실 것 같았는데, 보이시한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신 것 같다. 노래 실력을 말할 것도 없다"고 칭찬했다.

갑수에 맞서는 첫 번째 수상한 가수는 '설정'으로 복제가수로는 차오루가 나섰다. 설정은 한 가정의 엄마이자 지난 2014년에서 데뷔해서 CF까지 찍었던 무명가수. 설정은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선곡했다. 설정은 4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맑고 청아한 소녀 같은 목소리로 매력을 발산했다. 설정의 복제가수로 나선 차오루는 의상부터 춤까지 보아의 모습을 완벽하게 묘사해 무대를 빛냈다. 

김형석은 "청량감이 있고, 비음이 있는데 그게 굉장히 매력적이다"고 말했고, 하현우는 "소녀같은 꿈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맑았고, 힐링이 되는 목소리였다"고 칭찬했다. 

전혀 다른 색깔의 갑수와 설정의 대결에서 62 대 38로 갑수가 압독적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설정의 정체가 공개됐다. 설정의 정체는 무명가수 최유경이었다. 최유경은 "음악을 들으면 심장이 막 뛴다. 그럼 집에가서 양동이를 뒤집어 쓰고 노래를 하게 된다"며 노래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그리고 설정은 본인의 모습으로 알리의 '365일'을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두 번째 수상한 가수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보물선'이었고, 복제가수로는 정성호가 나섰다. 보물선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를 선곡했다. 보물선은 시작과 동시에 귀를 사로잡는 강렬한 목소리로 무대를 압도했고, 정성호 역시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몄다. 

보물선의 무대를 본 하현우는 "이 발성은 정말 무서운 발성이다. 그냥 따라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정말 훈련을 많이 해야만 가능하다"고 놀라워 했다. 갑수는 보물선의 무대를 본 후 "이런 분과 대결을 펼쳐서 져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갑수와 보물선의 대결에서 28표 차이로 갑수를 누르고 보물선이 새로운 우승자가 됐다. 갑수의 복제가수인 정성호는 "너무 기쁘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갑수의 정체도 공개됐다. 갑수는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신의 가수 정희주였다.

정희주는 "겁을 좀 냈었다. 다시 한 번 무대에 서서 제 목소리가 울려퍼지면서 정말 좋았다. 역시 노래 하는 사람은 무대에 서야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한 번 노래에 대한 열정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희주는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를 선곡해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수상한 가수'는 무대 위 인기 스타가 무대 뒤 숨은 실력자의 복제 가수로 빙의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기상천외한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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