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선두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우리 선수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정석 감독은 지난 KIA와의 3연전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노고를 먼저 칭찬했다. 넥센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1승 2패를 거뒀으나, 패한 두 경기에서 모두 1점 차 접전을 펼치며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3일의 혈전을 치른 선수들은 kt전을 앞두고 자율 훈련을 가졌다. 체력 소모가 큰 선수단이 조금이라도 충전하길 바라는 의미였다. 장 감독은 "3연전 동안 선두 팀을 상대로 정말 힘들었다. 녹초가 되더라. 우리 선수들도, KIA 선수들도 대단하다"라며 "그래도 KIA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20일 경기에서는 불펜이 무너지며 리드를 내줬다. 최근 다시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된 김세현의 패전이 아쉬웠다. 장 감독은 "어제는 내 욕심이 화를 부르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책했다. "어제는 1사만루의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세현의 구위는 충분히 좋았으나, 내가 너무 어려운 순간 마운드에 올린 것이 패인인 듯 하다"라고 돌아봤다.
넥센은 21일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이번 시즌 7승을 올린 최원태는 명실상부 넥센 선발진에 없어서는 안될 자원이 됐다. 장 감독은 "한 번의 휴식을 제외하고 전 경기를 선발로 뛰고 있다"라며 "휴식 후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고 있다. 최근 구위도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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