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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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힘겹게 시즌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08.09.21 17:10 / 기사수정 2008.09.21 17:10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21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기준)에 열린 레지나와 AS로마의 경기에서 AS로마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번 시즌이 개막하자마자 AS로마의 여정은 험난했다. 이탈리안 슈퍼컵에서 패배, 그리고 리그에서의 1무 1패를 하고, 충격적인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약체 FC클뤼에게 패배까지. 리그 개막 후 승전보가 한 번도 없었던, 이런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던 상황을 드디어 반전시켜 나갈 준비를 한 것이다. 

선수들의 자율을 중요시해서 절대 합숙 훈련은 하지 않는다고 유명한 스팔레티 감독이 레지나와 FC클뤼전을 앞두고선 선수단을 합숙까지 시켜가며 훈련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이번경기는 세리에A에서도 상대적으로 약체에 속하는 레지나와의 경기여서 너무 좋아하기는 아직 문제는 많이 남아있다.

이번시즌 새로 영입한 밥티스타는 아직까지 팀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너무 많아서 염려스럽다.

물론 이번경기에서 토티, 페로타 등이 복귀하긴 했지만 아직 완벽한 몸상태가 아닌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엔 또 밥티스타가 3주 가량, 피사로, 토네토등도 각각 2주 정도 회복기간이 걸리는 부상을 입고야 말았다. 거기에, 지금 몇시즌째 연속해서 스팔레티 감독이 사용하고 있는 4-2-3-1 전술은 다이나믹할때는 정말 무섭지만, 오랜기간동안 전술이 사용되다보니, 다른 팀들이 슬슬 파훼법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점점 안좋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엔 핵심 윙어인 만시니, 지울리를 팔기까지 했다.

물론 대체자로 메네즈, 밥티스타 등을 영입했지만, 아직 메네즈는 자신의 모습을 AS로마에서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고, 밥티스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거의 방출되는 모양으로 팔려왔기에 믿음울 주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시즌 초반, 선수들의 부상과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홍역을 앓고 있는 AS로마, 지난 시즌까지 인테르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팀으로 거론되던 팀이었지만, 이번시즌도 이런 어려움을 견뎌내고 시즌 말미에는 리그 상위권에 들 수 있을지 AS로마의 귀추가 주목된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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