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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엑소, 존재만으로 빛난 아이돌 국가대표 (ft. 세훈 아버지) (종합)

기사입력 2017.07.19 14:52 / 기사수정 2017.07.19 14:53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그룹 엑소(EXO)가 아이돌 대표 다운 입담을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엑소가 출연했다.

이날 리더 수호를 제외한 전 멤버가 모였다. 멤버들은 "스케줄이 겹쳐 못 나왔다"고 아쉬워했고, "오늘 만큼은 막내 세훈이가 임시 리더다"라고 소개했다.

가장 먼저 DJ 정찬우는 "엑소 신곡 '코코밥'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집 강아지 이름이 코코다"며 "우리집 강아지 밥이 '코코밥'인데 왜 강아지밥을 가지고 왔냐"고 웃었다.

전날 발표된 엑소의 새 앨범은 선주문 80만장을 기록했다. 멤버들은 "너무 감사했다"면서도 "100만장도 돌파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타이틀곡 '코코밥'에 대해서 멤버들은 "레게 사운드를 기반으로 해서 EDM과 합쳐진 음악이다"며 "노래가 굉장히 세련됐고, 첸, 백현, 찬열이 작사를 맡았다"고 소개했다.

앨범명 '더 워(THE WAR)'에 대해서는 "피폐해진 세상에서 음악으로 하나가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발표에 앞서 변화를 꾀한 멤버들은 화려한 머리색을 자랑했다. 특히 주황색 머리의 세훈은 "한 번쯤 주황색 머리를 해보고 싶었다. 색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검정 머리의 시우민은 "내가 제일 맏형이다. 염색을 너무 많이 하면 머리가 상하고 빠질까봐 걱정돼서 이번에는 쉬게 놔뒀다"며 "나중에는 밀어버릴 수도 있다"고 웃었다.

데뷔 6년 차가 됐지만, 아직 숙소 생활을 하는 멤버들은 "집값이 비싸서 나갈 생각을 안해봤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멤버들의 음식 궁합은 어떨까. 백현은 "우리는 입맛이 다 비슷비슷하다"며 "특히 회나 장어를 많이 먹는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면류, 묵사발, 맥주 등 다양한 음식을 말한 것과는 달리 세훈은 "여름에는 냉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특이한 성격을 가진 멤버는 찬열이었다. 찬열은 "한 번 꽂히면 질릴 때까지 하는 편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때는 미니카에 꽂혀서 카이방에 트랙을 깔아놓고 즐겼다"고 말했고, 카이는 "내 방이 깔끔한 편이다. 어느날 외출했다 돌아오니까 내 방에 트랙이 깔려있더라"며 "찬열이 혼자 박수치면서 좋아하길래 놔뒀다"고 웃었다.

찬열은 또 "한 때는 볼링에 빠졌었고, 요즘에는 골프를 좋아한다"며 "그런데 손을 다쳐서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정말 뭐 하나에 꽂히면 몰두해서 끝장을 본다"며 "특히 돈을 엄청 많이 투자한다. 미니카에 꽂혔을 때는 제일 비싼 미니카를 사더라"고 폭로했다.

세훈은 의외의 인맥을 자랑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세훈이 배우 신하균과 함께 당구를 치는 것을 봤다"고 제보했고, 이에 세훈은 "잘 아는 형님이 신하균 형과 알더라. 또 디오랑도 영화 작업을 함께 해서 인연이 닿았다"고 밝혔다.

당구 실력에 대해서는 "짜게 120을 친다"고 말했고, "150으로 올리면 되지 않냐"는 정찬우의 말에 "아버지와 함께 쳤었는데 올리지 말라고 하시더라. 아버지가 120으로 정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에 정찬우는 "아버지가 당구수도 정해주시냐"고 웃었고, 세훈이 말을 할 때마다 아버지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훈은 아버지에게 "당구 20분 안에 120 뺄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할게. 청국장 말고 다른 음식도 먹어"라고 영상편지를 건네기도 했다.

당구를 가장 잘 치는 멤버는 디오였다. 디오는 "나도 150 밖에 안 된다"고 웃었고, 멤버들은 "실제로는 한 200된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디오는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에서 인연을 맺은 하정우에 대해 "엄청 젠틀하고 멋있으시다"며 "키가 정말 크시고, 머리가 크다는 말이 많은데 실제로는 크지 않으시더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타이틀곡 '코코밥'을 포함한 정규앨범 '더 워(THE WAR)'를 발표한 엑소는 국내는 물론 해외 차트에서도 1위를 석권하며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의 저력을 입증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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