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이 홈에서 베르더 브레멘(이하 브레멘)에 망신을 당했다.
21일 새벽(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08/09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뮌헨은 브레멘에 무려 5골을 내주며 2-5로 패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리던 클린스만 감독은 시즌 첫 패배를, 그것도 홈팬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완패를 당했다.
초반부터 브레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전반 30분 마르쿠스 로젠보리가 첫 포문을 열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브레멘은 전반 종료직전 수비수 나우두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은 팀 보로프스키와 AC밀란에서 임대해 온 마시모 오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오히려 브레멘에 한 골 더 허용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브레멘의 폭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랜만에 친정팀에 돌아온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후반 14분 또 다시 홈팀의 골망을 흔들었고 8분 뒤에는 첫 골의 주인공 로젠보리가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바이에른 뮌헨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전 브레멘 출신의 보로프스키가 2골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2-5로 브레멘의 승리로 끝이 났다
비록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결장한 가운데 치러진 경기였지만 루카 토니, 제 후베르투 등 추축 선수 대부분이 출전한 가운데 당한 패배라 그 충격은 생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엘 레버쿠젠은 홈에서 하노버96을 4-0으로 제압했으며 샬케04는 상대 자책골이 힘입어 프랑크푸르트에 1-0 승리를 거뒀다. 또한 빌레펠트와 헤르타 베를린은 각각 승격팀 퀄른과 묀헨글라트바흐를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 2008/09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결과/ 9월21일
득점 : 로젠보리(30, 67분), 나우두(45분), 오질(54분), 피사로(59분), 보로프스키(71, 85분)
경고 :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 바우만, 브라네시(이상 브레멘)
바이에른 뮌헨(3-5-2): 렌싱 - 루시오(오도 46분), 데미첼리스, 반 부이텐(보로프스키 46분) - 렐, 반 봄멜, 슈바인슈타이거, 제 호베르투, 람 - 토니, 포돌스키
베르더 브레멘(4-4-2): 비제 - 프로들, 나우두, 메르데사커, 보니슈 - 오질(니에메이어 77분), 디에구, 바우만(헌트 46분), 브라네시 - 피사로, 로젠보리(사노고 70분)
안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