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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학교2017'②] "아이돌 최초 女주인공"…김세정,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기사입력 2017.07.17 07:20 / 기사수정 2017.07.17 07:1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원톱'의 자리를 가진 만큼, 왕관의 무게도 함께 짊어져야 한다. 그룹 구구단 김세정이 대망의 '학교' 시리즈 여주인공으로 나서 진정한 신인배우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이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99년 첫 학교 시리즈로 수많은 청춘이 공감한 이야기를 그렸던 '학교'가 약 20여년의 세월이 지나 7번째 시즌을 맞게 된 것.

'학교 2017'은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설장드라마를 그린다. 웹툰 작가가 꿈인 여자주인공 라은호(김세정 분)를 중심으로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릴 예정이다.

'학교 2017'이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린 이후, 많은 이의 관심은 캐스팅에 쏠렸다. 시즌1의 장혁, 안재모, 김규리, 양동근, 배두나를 비롯해 김래원, 김민희, 이요원, 하지원, 조인성, 이종석, 김우빈, 남주혁, 육성재 등 내로라 하는 청춘스타들의 시작점을 함께한 시리즈물이기 때문.

아직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지 않은 배우들을 주로 캐스팅하는 '학교' 시리즈답게 '학교 2017' 역시 남자주인공 김정현, 장동윤 등은 이제 막 대중에 얼굴을 조금씩 알리기 시작한 배우들이 자리를 꿰찼다.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던 여자주인공 라은호는 그룹 구구단의 김세정이 맡게 됐다.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의 최종순위 2위로, 아이오아이 활동은 물론 다양한 예능과 광고에서 대중의 주목을 한 눈에 받았던 김세정이 '학교' 시리즈 최초로 아이돌그룹 출신 원톱 여자주인공으로 발탁된 것.


세정이 연기하는 라은호는 첫사랑 대학생 오빠와 캠퍼스 커플이 되고 싶은 꿈 하나만으로 280등, 6등급의 성적이지만 웹툰 특기자 전형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해맑고 쾌활한 긍정의 아이콘. 웹툰 소재를 찾기 위해 학교 이곳저곳을 누비다 의도치 않게 불량학생이라는 누명을 쓰며 열여덟 인생이 피곤해지기 시작한다고.

제작진은 라은호 역에 김세정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특유의 리더십과 유쾌하고 밝은 성격이 은호의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진다"며 "미팅을 하면 할수록 대본에 있는 라은호를 현실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프로듀스 101'에서 보여줬던 밝고 명랑한 모습 그리고 같은 연습생들을 이끄는 김세정만의 리더십에 후한 점수를 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출을 맡은 박진석PD는 지난 11일 개최된 제작발표회에서 약 200명을 미팅한 결과 김세정을 선택했다며 "본업이 가수라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연기를 잘했다"며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재능까지 갖추고 있고 밝은 기운도 있어 함께 하면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또 "곤란할 만큼 질문을 많이 하고, 캐릭터 분석도 많이 한다"며 "욕심 많고 재능 많고 부지런한 신인배우와 함께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극찬한 바 있다.

김세정 역시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현장에서 배우는 걸 빨리 얻어내려 노력하고 있다"며 "정말 감사하게도 감독님들과 모든 현장 스태프 분들이 은호라는 아이를 사랑해주신다"며 화기애애한만큼 밝은 느낌을 주는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0여년 간 사랑 받아 온 KBS의 대표 시리즈물이기에 아이돌 출신 배우가 '원톱'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것에 있어 많은 우려가 쏟아졌던 것도 사실. 그러나 제작진과 현장의 스태프들은 김세정의 노력과 빛나는 열정 그리고 재능에 찬사를 보내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습생에서 꿈꾸던 걸그룹 멤버로, 그리고 CF스타 자리까지 올랐던 김세정이 이번에는 연기로 활동 영역을 넓혀 새로운 꿈을 펼친다. 김세정이 짊어진 왕관의 무게가 무거운 만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학교 2017' 신드롬을 열어낼 수 있을지, 많은 관심과 기대가 집중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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