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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강남♥유이 비하인드+이경규의 힘...최고 시청률 19.5%

기사입력 2017.07.15 08:3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15일 오전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마지막 회의 시청률은 평균 1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19.5%를 기록했다. 19.5%는 총 9회로 이루어진 이번 ‘와일드 뉴질랜드’ 편의 최고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장면은 ‘예능 대천사’가 된 이경규의 모습이다. 숯불에 거대한 뉴질랜드 도미를 구워 먹방을 펼치던 이경규는 “이제 스태프들도 좀 먹어야지”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앞서 낚시를 하며 배고픔에 시달릴 때마다 “스태프들 일절 못 먹게 해라”라고 버럭하기를 거듭했기 때문.

하지만 배부른 이경규는 ‘대부’에서 ‘대천사’로 거듭났다. 심지어 스태프들에게 다가가 손수 생선 살을 발라 입에 넣어주며 배식까지 했다. 이 순간에도 “널리 널리 퍼트려줘”라며 미담 전파를 강요하며 웃음을 선사해 전연령 시청률 19.5%, 2049 시청률 8.8%까지 치솟게 했다.

결국, 이날 ‘정글의 법칙’의 시청률은 지상파과 종편, 케이블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통합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은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단 한 번도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은 진정한 역대급 시즌으로 남게 됐다. 또한 뉴질랜드 최북단에 서울을 향한 표지판을 설치하며 의미까지 더했다.

한편, 14일 방송 전 ‘와일드 뉴질랜드’ 편을 통해 가까워진 강남과 유이의 열애가 보도되며 또 하나의 역대급 기록이 추가됐다. ‘정글의 법칙’ 방송 6년간, 단 한 번도 고된 생존 속에 사랑이 싹튼 것이 확인된 적은 없었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했던 이번 ‘와일드 뉴질랜드’ 초반부는 태풍으로 인해 고생이 심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출연자 간의 러브라인도 전혀 없었다. 시청자는 물론, 제작진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방송 마지막 에필로그에 담긴 유이와 강남의 모습은 설레고 뭉클했다. 강남은 유이가 누운 해먹을 살며시 흔들어줬고, 쪼그려 낚시할 때도 옆을 지켰다.

유이는 “하루하루가 진짜 힘들고 날씨 때문에 되게 지치고 힘들었는데, 나온 뒤에 우리끼리 얘기했다.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겼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이핑크 정은지는 “’내가 평소에 편하게 살고 있었구나’를 많이 느낀 것 같다. 소중함을 많이 느끼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뉴질랜드는 자연의 나라 같가. 민 PD가 연락하면 (재출연을) 한 번 더 생각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정글에 정말 안 어울리는데 보내고 싶은 사람이 있가”라고 하더니 “호동아. 너 와라. 나도 왔다. 괜찮아. 해볼 만 해”라며 다음 ‘정글’ 주자로 강호동을 지목했다. 이에 민선홍 PD는 ‘호동 형님, 곧 연락 드릴게요’라는 자막을 남겨 기대를 높였다.

오는 21일에는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으로 족장 김병만의 오랜 친구 이수근의 합류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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