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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영사기 없는 영화관'…롯데시네마, 'SUPER S' 론칭

기사입력 2017.07.13 11:22 / 기사수정 2017.07.13 13: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롯데시네마가 세계 최초로 영사기가 없는 상영관을 도입했다.

13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13관에서는 롯데시네마와 삼성전자가 협업해 완성한 세계 최초 LED 시네마 상영관'SUPER S' 론칭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이사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업부장,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세계 최초로 LED 스크린을 도입한 상영관 'SUPER S'는 LED스크린의 장점을 극대화해 기존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 등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상영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공개된 LED 스크린 영상에서는 한층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로 생생한 영상이 구현돼 시선을 끌었다.

이번 'SUPER S' 작업에는 롯데시네마와 삼성의 협업이 자리하고 있다. 'SUPER S'에는 '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이 설치됐다. '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은 LED 캐비닛 96개를 활용한 가로 10.3m크기와 영화에 최적화된 4K(4,096 X 2,160) 해상도를 자랑한다.


또 기존 프로젝터 램프 대비 약 10배 이상 향상된 최대 146fL(Foot-lambert)의 밝기를 구현할 수 있으며, 차세대 핵심 영상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을 지원한다.

유명 오디오 업체인 하만(Harman)과도 협업했다. 상영관 안의 사운드 시스템을 JBL스피커로 새롭게 설치했고, 하만의 사운드 전문가가 직접 튜닝 작업을 진행해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기존 좌석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좌석을 도입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하면서 영화 관람의 가장 중요한 3S(Screen, Sound, Seat)를 모두 만족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사장은 "오늘은 영화산업에 새로운 혁신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영사기가 필요 없는 '시네마 LED' 스크린을 상용화했다. 삼성전자가 영화 역사에서 중요한 변화를 일으킨 현장의 중심에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의 인사도 이어졌다.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생생하게 구현해 고객과 함께 나아가는 새로운 롯데시네마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고 전한 차원천 대표는 "'SUPER S'는 영화 상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앞으로도 높은 기술력을 영화 산업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삼성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더 나은 영화 관람 환경과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변호인'을 연출하고 신작 '강철비'를 준비 중인 양우석 감독도 소감을 전했다.

양우석 감독은 "머지 않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2017년 7월 13일은 영화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120여 년의 영화 역사에서 직접 광원을 적용한 시네마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는 것은 혁신적 변화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후 'SUPER S'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LED 스크린 기술 PT 및 데모시연,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일반 관객들이 궁금해 할 'SUPER S'관의 본격적인 오픈 및 가격 등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관계자는 "첫 상영은 7월 14일부터 진행된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과 애니메이션 '카3: 새로운 도전'을 첫 상영작으로 잡았다. 또 이용 가격은 주중 12000원, 주말 13000원으로 책정됐다. 8월 말까지는 오픈 기념으로 일반 영화관과 동일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는 월드타워 13관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LED 스크린을 지속적으로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밝은 환경에서도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린 키즈관과 Dining관 등의 특화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나 게임 생중계, 콘서트 실황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 개발하고 최상의 화질로 구현해 상영관을 단순한 영화 상영 이상의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시네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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