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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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딸 수빈이의 고백에 울컥 '진정한 가족이란' (종합)

기사입력 2017.07.12 21:15 / 기사수정 2017.07.12 21:58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이 딸 수빈이의 심경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배우 김승현이 딸 수빈이와의 소풍을 계획했다.

이날 김승현은 정성스럽게 김밥을 준비한 뒤 수빈이를 데리고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수빈이는 놀이기구를 타기 싫다며 김승현의 손을 뿌리쳤지만 김승현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결국 수빈이는 바이킹 앞에서 아빠 김승현만 놀이기구에 태웠고, 김승현은 즐거워하는 다른 가족들과는 달리 혼자 바이킹을 타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민망해 했다. 수빈이는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이유로 놀이공원에 오기 싫어했지만 아빠 김승현 때문에 억지로 온 것에 대해 짜증이 잔뜩 난 상황. 결국 김승현은 "무서운 거 타지 말자.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걸 타자"라고 제안했고, 수빈이는 억지로 김승현을 따랐다.

수빈이와 김승현은 냉랭한 분위기로 계속해 데이트를 이어갔다. 결국 물대포를 맞은 일로 짜증이 난 수빈이는 김밥을 내미는 김승현의 손길을 뿌리쳤고, 김승현은 "너무 한거 아니냐. 자주 그런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 인데 아빠 기분 맞춰 줄 수 있지 않느냐. 그래도 너랑 같이 놀고 싶어 온거다"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수빈이는 인터뷰를 통해 "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나도 좋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김승현은 수빈이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딸 수빈이를 데리고 식당으로 향했고, 다음번에는 워터파크에 가보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수빈이는 "엄마랑 이모랑 외할머니랑 워터파크에 간 적이 있다. 아니 그리고 놀이공원도 다른 사람도 가족끼리 노는데 우리만 둘이다. 뭐냐 그게"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수빈이의 속마음을 알게 된 김승현은 깜짝 놀라 "그래서 그런게 싫었던 거냐. 둘이서 온 게"라고 물었고, 수빈이는 "싫은게 아니라 불편한 거다. 나는 솔직히 따져보면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부모님 인거다.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의 자식은 아빠와 삼촌이지 않느냐. 집에 오면 나만 약간 끼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빠는 엄마, 아빠가 있지 않느냐. 부모님과 같이 산 경험이 있지 않느냐. 내 기분이 어떤지 겪어본 적 있느냐"라고 덧붙였다.

그제서야 수빈이가 왜 놀이공원에 오기 싫어했는지를 알게 된 김승현은 수빈이에게 "지금의 이런 상황이 당장에 빨리 좋아질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무튼 시간을 가지고, 네 입장이 되어 생각을 좀 해보겠다"라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외수는 정원에서 꽃을 따다 아내에게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을 위해 다른 들러리 꽃을 선물로 준비 했다"라고 로맨틱한 멘트와 함께 수줍게 꽃을 건넸고, 이외수의 아내는 박카스 병에 꽃을 담아온 이외수에게 "피로회복에 좋으라고 가지고 온거냐"라며 "이런 매력이 선생님만의 매력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결혼을 하면 뭐든 다 있는 줄 알았는데 이무것도 없었다. 그럴 때마다 친정에가서 쌀을 훔쳐다가 팔았다. 한 다섯번 정도만 훔쳐오면 됐다. 우리 친정 어머님 마음이 오죽 했겠느냐. 그래서 친정에 가면 어머님이 광 열쇠를 눈에 잘 보이는데에 두셨다"라고 가난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춘천거리를 걸으며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다방이 있던 자리를 발견했다. 이외수는 "DJ이 하던 음악 다방에 들어가니 다방 안이 환하더라. 정말로 미녀였다. 다가가서 조심스럽게 제 자리입니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고, 전영자는 "내가 자신을 좋아하게 될거라고 하더라.그러니 자신을 미리 좋아하면 안되겠느냐고 하더라. 어깨를 툭툭 치고 갔는데 신발을 보니 앞이 다 벌어지고, 바지도 꼬질꼬질 했다. 너무 신경질이 났다. 자존심이 상했다"라고 당시 밝히지 못했던 진심을 털어놓았다.


집으로 돌아온 이외수는 아내를 위한 저녁밥상을 차렸다. 이외수의 아내는 비린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남편 이외수가 차려준 밥상에 감동 받은 듯했다. 그녀는 요리를 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신혼 때도 이렇게 안 했었는데 너무 좋다"라며 방실방실 웃음 지었다.

한편, 이날 '살림남2'에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뮤직컬 민우혁이 합류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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