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17 10:28 / 기사수정 2008.09.17 10:28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NBA 역사상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팀이라고 평가받았고, 특유의 빠른 농구와 수많은 3점포를 성공시킨 피닉스 선즈는 말 그대로 공격농구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또 사람들은 피닉스를 보고 '재미있는 농구를 구사하는 팀'이라고 극찬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피닉스는 수비력이 약해 우승은 힘든 팀'이라고 혹평하기도 한다.
2007-2008시즌 중반 마이애미 히트에서 샤킬 오닐을 데리고 오면서 숀 메리언이라는 중요한 팀 메리트를 잃었던 피닉스는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지긋지긋한 천적이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또 다시 한번 무릎을 꿇고 말았다.
"공격은 인기를 얻지만 수비는 우승을 얻는다."라는 농구명언을 실감할 수 있는 팀인 피닉스는 매년 수비가 중요시되는 플레이오프에서 공격농구의 어쩔 수 한계를 절실히 체험했다.
오닐이 피닉스에 합류하기 전 사람들은 그를 보고 "오닐은 느린 선수라 피닉스의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고, 실제로 오닐이 합류한 후 속공상황이나 공격에서 실제로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팀플레이가 원활하게 되지 않는 일들이 자주 발생했다.
그리고 오닐은 그러한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피닉스의 빠른 농구에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라는 말을 했지만 한국 나이로 37세인 오닐에겐 다소 무리한 부탁이었을 수도 있고, NBA에서 가장 덩치가 큰 선수라 힘든 일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란 이유가 없는 만큼 오닐 자신도 비록 힘들겠지만 피닉스의 농구 스타일에 젖어 들어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올시즌 마이크 댄토니 감독을 뉴욕으로 보낸 피닉스로선 이번에 테리 포터 감독을 임명했고, 포터 감독 역시 공격농구 위주의 스타일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포지션은 파워포워드이지만 형식적인 센터를 맡고 있다."라는 전문가들의 평을 받았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는 오닐의 이적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그리고 오닐이 센터를 맡으면서 스타더 마이어가 본래 포지션인 파워포워드로 돌아가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더 보여주게 된 모습이나 오닐이 골밑 수비를 맡으면서 상대공격수들에게 위압감을 준 모습들은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라 할 수 있다.
돌아올 2008-2009시즌에서 오닐은 지금보다 더욱 발전될 모습으로 돌아오리라 믿고, 우승 청부사라는 자신의 호칭에 걸맞은 모습을 피닉스에게도 선사해야 할 것이다.
[사진 (C) NB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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