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17 10:24 / 기사수정 2008.09.17 10:24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예선전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고의 괴물스코어가 나왔다.
82-0이라는 무시무시한 점수 차가 났던 이 경기에서 홈팀 슬로바키아가 원정팀 불가리아를 크게 이겼는데 슬로바키아는 14명의 선수가 최소 1골씩 넣었고, 무려 12명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양산했다.
그리고 불가리아는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총 4경기 동안 1경기 평균 48실점을 하며 부끄러운 성적을 남겼고, 세계 아이스하키 역사에 기리 기억될(?) 팀이 되었다.
현재 슬로바키아는 세계(IIHF)랭킹 17위에 올라와 있으며, 불가리아는 순위권 밖에 있는 국가이다.
한편, 1998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주니어 아이스하키 선수권에서는 우리나라가 태국을 92-0으로 이긴 적이 있었고, 같은 해 카자흐스탄이 아이슬란드를 63-0으로 이긴 경험이 있다.
또한 전설적인(?) 기록으로는 아르메니아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유럽아이스하키리그 팀에게 120골 이상으로 패했다는 기록도 있어 한때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적도 있었다.
아무튼, 아이스하키라는 종목의 특성상 실력 차이가 많이 나는 종목임에는 틀림이 없고, 그렇다고 해서 이긴 팀이나 진 팀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쏘거나 무식하게 비하할 필요는 전혀 없을 것이다.
결국, 이러한 괴물스코어들도 스포츠의 일부분인 만큼 즐기고 흥미롭게 보는 시각도 열렸으면 좋겠다.
[사진 (C) IIHF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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