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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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커미셔너 "도쿄올림픽, 메이저리거 미출전…일정 조정 안 할 것"

기사입력 2017.07.11 10:16 / 기사수정 2017.07.11 10:16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활약을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한국시간) AP 통신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기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올림픽과 관련된 질문에 "2020년 도쿄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해당 기간에 메이저리그 경기 일정을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리그를 중단하고 올림픽에 출전하는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며 "선수들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국가대항전을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림픽에서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모습 역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이번 2020년 도쿄올림픽을 통해 국내 야구 팬들은 다시 한 번 베이징올림픽의 기적이 재현되기를 꿈꿨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방침이 계속된다면 최정예로 꾸려진 대표팀 멤버를 볼 수 없게 된다.

당초 야구는 올림픽에서 이벤트 경기로 열린 바 있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올림픽에서 야구가 처음 등장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통해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2008년을 끝으로 사라졌다. 이후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의 복귀를 추진했고, 결국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제129차 총회에서 야구-소프트볼을 포함해 서핑,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 가라테 등 5개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등록했다.


한국 야구 역사상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고, 이후 전국적인 야구붐이 일만큼 야구 인기가 치솟았다. 이외에도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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