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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커리어하이' 노리는 이성열에게 필요한 두 가지

기사입력 2017.07.11 07:00 / 기사수정 2017.07.10 17:3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부상 없이, 꾸준한 기회를 얻는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배트에 맞으면 안타, 세게 맞으면 홈런이다. 한화 이글스의 이성열이 7월 들어 반전 같은 활약상을 써 나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10안타 6홈런. 5번 타순에 배치되어 뜨거운 활약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그는 "고비 때마다 감독(대행)님이 기회를 주셨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잘 치는 선수가 아니었다"라고 평한 이성열은 "꾸준히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고, 좋은 안타가 나오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최근 좋은 타격감의 원인을 꼽았다. 타석에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묻자 "삼진을 너무 쉽게 당했었다. 그러다보니 무의미하게 느껴지더라. 땅볼이라도 쳐야 에러가 나오거나 하지 않나. 2스트라이크 이후 홈런, 안타를 생산하다보니 자신감이 붙었다"고 답했다.

최근 5경기에서 무려 6홈런을 기록했다. 무시무시한 이성열의 스윙은 딱히 정의내리기 어려운 말 그대로 '이성열표 스윙'이다. 이성열은 "어퍼, 레벨 등 여러 스윙이 있으나 나도 내가 어떤 스윙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타석에서 꾸준한 기회를 받고, 내 스스로가 자신있는 스윙을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맹타 속에서 '홈런 커리어하이'를 바라보고 있다. 이성열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0년 두산 소속으로 기록했던 24홈런. 이성열은 홈런 커리어하이 갱신을 위한 조건으로 '건강'과 '기회'를 꼽았다. "부상 없고 꾸준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20홈런은 충분히 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한 이성열은 "부상이 없는게 가장 중요하다. 꾸준히 하다보면 외적인 부분들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한다면 24홈런도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용규의 복귀로 치열해진 외야진 경쟁이지만 그는 묵묵하다. "내 수준에서 맞게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뗀 이성열은 "슬라이딩 할 수 있는 선수들은 하지만 나는 멋있는 플레이를 해보지 않았다. 그래도 능력만큼 열심히 수비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렇게 야구가 잘 되고 있는 시점에서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화의 성적. 이성열은 "팀이 고비 때마다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운데, 팀이 잘 되면 나도 더 잘 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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