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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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 좌완 4인방 소개.

기사입력 2005.02.20 00:33 / 기사수정 2005.02.20 00:33

임건순 기자

대학야구 좌완 4인방

대학야구는 예전보다 수준이 많이 떨어졌고 좋은 선수보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돋보이는 선수는 여전히 있기 마련이다. 특히 투수쪽으로는 프로무대에 와서 좋을 활약을 점칠 수 있는 선수가 적지 않다. 대학야구 투수중에 좌완 4인방, 현재 대학야구에서 좌완투수로서 가장 빛이 나는 4명의 선수를 보고자한다.


장원삼

아주 낮은 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이나 대학에서 일취월장을 한 선수다. 02년도, 현대에 2차 10번으로 지명된 선수로서 180cm에 72kg의 체격을 갖추고 있다.

저학년 시절엔 직구의 구속이 안나와 제구력과 변화구만으로 경기를 풀어갔으나 이제는 강속구까지 갖추게 되었다. 하위 지명자로서 나름대로 드라마틱한 성장모습을 보이고 있는다.

직구 구속이 나쁠 때도 양끝을 찌르는 제구력과 각 좋은 슬라이더와 커브로 많은 삼진을 뽑아내는 투수였는데, 140중반까지 나올 정도로 강속구를 갖춘 지금은 더욱 위력적인 탈삼진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해 대학투수로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 2004 제일화재 프로야구 대상시상식에서 아마부문상을 거머지게 되었다.

올해 4학년 졸업반이 되는 장원상은 내년 프로무대에 입단한다. 현재 이현승과 함께 대학 최고의 투수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나 경성대에서 혹사를 당했다는 점이 우려, 프로무대에서 활약을 장담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이현승

대학최고의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학정상급 투수 이현승. 현대에 2002년 2차 2번에 지명된 선수다. 180cm, 74kg의 체격을 갖춘 그는 동산고 시절 부상과 더불어 거물 송은범에 의해 가려졌으나 부상을 털어내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인하대의 에이스이며 140중반의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직구 위주의 배짱투가 돋보이는 선수다.

직구의 품질도 아주 좋지만 슬라이더 역시 수준급이라 내년에 프로입문시 즉시 전력감으로 통할만한 선수인데 올 신인인 손승락 못지 않게 현대에서  비중 있는 투수로 클 것이라 예상해 본다. 장원삼과 함께 현 대학 최고 투수로서 계속되는 현대 천하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장점이 많은 선수지만 그 중에서도 배짱과 오기가 가장 돋보인다.

 

김준

청원정보고인 김인식 감독의 아들로서, 경기고 시절 작은 키와 일천한 커리어를 가졌던 선수다. 175cm에 75kg의 체격을 갖춘 그는 2003년, SK에 9라운드로 지명이 되었는데 당시 SK가 8라운드를 패스하고 나서 픽한 선수였던 만큼 당시에는 기대치가 없었다. 커브는 좋았으나 구위가 나빴고 제구력도 다소 기복이 있었던 선수였다.

그러나 고려대의 진학한 이후 급성장해 이제는 묵직한 포심을 갖추어 자신 있는 정면승부를 하는 투수로 거듭났다. 인하대의 준결승전에서 인하대 좌완에이스 이현승과 펼쳤던 삼진퍼레이드는 아직도 기억에 인상적으로 남아 있다.

김준의 SK지명과 지명권이 소멸됨으로 인해 그를 놓친 것이 좌완투수가 많이 아쉬운 SK로선 땅을 칠 정도로 아쉬운 일. 볼품 없던 좌완 김준이 이렇게 성장할지 누가 알았겠는가.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다. 현재 에이스 김대우의 군입대로, 고려대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되었다.

 

임재청

현재 동아대학교 투수인 임재청은 경남고 시절 화랑대기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선수로서 2002년에 2차 4번으로 한화에 지명이 되었다. 대학야구 좌완 4인방의 하나로 포함시키기는 했지만 위의 투수들보다 다소 레벨은 낮은 선수다.

제구력도 좋고 변화구도 평균 정도는 되지만 건강한 몸을 갖추지 못해 잔부상이 많고 직구의 구위가 120중반에서 140초반까지 기복이 심하다. 프로 입문 후 쓸 수 있는 활용폭이나 맡길 수 있는 이닝부담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선수로 예상을 하는데, 그래도 140은 던져줄 수 있는 좌완으로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 건강한 몸을 갖춘다면, 현재 한화의 불펜 좌완인 문용민 선수 만큼은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임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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