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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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울림 선사한 '에이스' 피어밴드의 5이닝 투혼

기사입력 2017.07.05 17:2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kt wiz의 김진욱 감독이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남다른 책임감에 감동한 사연을 전했다.

kt는 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선발로 나섰던 피어밴드는 1회 상대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나, 2회 김재호의 타구에 맞고 마운드에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서지 못할 만큼 통증이 컸으나, 피어밴드는 결국 자신의 힘으로 이닝을 마쳤다.

절뚝이며 투혼을 발휘했으나 아무래도 정상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었다. 3회 투런포를 허용했고, 5회 역시 적시타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7실점했다. 정명원 kt 투수 코치는 교체를 제안했으나 피어밴드는 이를 거절했다. 스스로 5이닝을 마치겠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

5일 경기에 앞서 김진욱 감독은 "단순 타박이어서 다행이나, 부위가 부위인지라 이틀은 지켜봐야 할 듯 싶다"라고 상태를 전했다. 이어 "나는 부상에 민감한 편이다. 벤치에서도 교체를 권했으나, 피어밴드가 책임감을 안고 본인이 끝까지 던지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선발로서의 역할은 해냈다. 김 감독은 "실점 후에도 교체 사인이 나왔지만 피어밴드가 결국 5이닝을 마무리했다. 선수들에게도 전해진 바가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시리즈 두번째 경기를 펼친다. 지난달 28일 한화전에서 6이닝 3실점 쾌투를 펼쳤던 고영표가 선발로 나선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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