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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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현역의지 강했다"는 서인국, 왜 치료 의지는 없었나

기사입력 2017.07.05 17:12 / 기사수정 2017.07.05 17:12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현역 입대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자신의 질병에 대한 치료는 제대로 받지 않았다. 말의 앞 뒤가 맞지 않는다.

5일 서인국이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을 이유로 지난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내용은 서인국이 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병역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치료를 제때 받지 않았다는 의심을 사기 충분하다.

그도 그럴 것이 서인국은 지난 3월 육군 현역으로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지만 3일만에 퇴소 절차를 밟았다. 그리고 5급(전시근로역) 병역처분을 받았다. 다시 말해 '병역 면제'다.

이와 관련,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의 현역 입대 의지가 워낙 강했고, 이 질병이 군 면제 사유가 될지 인지하지 못했던 터라 재신체검사를 받지 않고 입대했습니다. 서인국은 이 질병으로 군 면제임을 알고도 방치했다거나 더욱 악화시켜 5급 판정을 받게 된 게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 해명은 젤리피쉬 측이 과거 밝혔던 내용과 큰 차이를 보인다.


젤리피쉬 측은 지난 4월 한 매체를 통해 "서인국이 어린 시절 씨름 등의 운동을 해 간혹 통증을 느꼈지만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 심하게 아팠다면 미리 치료를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말은 서인국이 골연골병변임을 알지 못했고,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해 치료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두 차례 입대 연기했으나 본인의 현역 입대 의지에 따라 입소했습니다"란 가장 최신의 공식입장과는 말이 맞지 않는다.

특히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후 신체검사를 다시 받기 위해서는 본인이 먼저 해당 질병을 밝혀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서인국이 먼저 재검을 목적으로 골연골병변을 언급했을 가능성이 크다.

소속사가 전달한 대로 서인국에게 현역 입대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간절했다면 오랜 기간 앓던 통증과 질병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했다. 그러나 서인국은 골연골병변이 군입대의 장애물이 될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회복에 대한 의지는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질병을 방치했다는 의혹을 지우기 힘들다. 공식 입장에서도 서인국이 왜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않았는지는 나와있지 않다.

현재 서인국은 별다른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와중에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측과의 계약이 만료됐고 새 소속사를 찾는 과정에 있다. 서인국은 일단 한채영, 이시언 등이 소속된 BS 컴퍼니와 접촉했다. BS컴퍼니 측은 "미팅을 한 것은 맞지만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인국이 새 둥지를 물색 중이라는 점에서 그가 최대한 빨리 연예계에 복귀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군면제를 받으면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시점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채 활동을 강행한다면 오히려 대중의 뭇매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복무와 면제 사유 등에 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대중 정서에 맞춰 서인국 역시 경솔한 태도를 버리고 신중을 기해야 할 때다.

한편 서인국은 지난 3월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골연골병변 사유로 즉시 귀가 명령을 받았다. 이후 두 번의 검사를 거쳐 5급 병역처분을 받게 됐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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