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10 11:16 / 기사수정 2008.09.10 11:16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패럴림픽은 다소 몸이 불편한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조인이 필요한 종목이 있다.
사격에 출전한 이지석 또한 보조인과 함께 경기를 치렀는데, 보조인은 다름 아닌 그의 부인인 박경순 씨. 0.2점차로 금메달을 차지한 이지석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지석 선수(이하 이) : 주변에서 많이 신경 써줘서 고맙다. 내가 잘 되도록 기도해준 사람들에게 감사 드린다. 아내가 있기에 잘 된 것 같다. 행복과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박경순 보조인 : 1등은 생각지도 못했다. 스코어 보드도 안 봤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박 :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부부가 되자고 약속했다. 1등이나 2등이면 자랑스러워하지 않을까? 남편이 자랑스럽다.
Q. 우승 확정 후 눈물을 흘렸는데 기분이 어땠나?
박 : 금메달을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알고 많이 놀랐다. 확인하고 나서 기뻤다.
Q. 0.2점차의 박빙의 승부였다. 쫓기는 기분이 들지는 않았나?
이 : 점수를 의식하지 않았다. 마지막 발을 쏘고 있는지도 몰랐다. 결과는 나중에 전해 들었고, 쫓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이 :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몸은 불편하지만 아기에게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자고 약속했는데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다. 지금 임신 2개월이다. 앞으로 아내와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사격선수로 살고 싶다.
[사진=사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지석과 보조인으로 활약한 부인 박경순(C)대한 장애인 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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