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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조승우 VS 유재명, 치열한 두뇌 싸움 시작 됐다 (종합)

기사입력 2017.07.02 22:22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비밀의 숲' 유재명과 조승우의 두뇌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일 방송된 tvN '비밀의 숲' 8회에서 한여진(배두나 분)과 황시목(조승우)이 서동재(이준혁)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날 김가영의 휴대폰이 박경환의 집에서 나온 것으로 증거를 조작하려 했던 서동재는 집 안에 숨어있던 한여진과 황시목에게 그 장면을 들키고 말았다. 서동재는 황시목을 향해 "내가 아니다. 검사장이 죽였다. 내가 안다"라고 소리쳤고, 검사장이 범인이라는 증거를 대라고 말하는 황시목에게 "나도 답답해 죽는 줄알았다. 우리 사이에 증거가 필요하냐. 우리 남자 답게 한번만 솔직해지자"라고 애원했다.

이 모습을 본 한여진은 서동재를 향해 "후려치기 오지네. 증거없이 후려치기 좋아하신다. 작작 좀 해라. 강진섭 하나로 모자랐느냐. 꼼짝없이 박경환이 살인자로 몰렸을거다"라며 "여기서 안 걸렸으면 당신은 박경환 인생을 죽였을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황시목도 서동재를 향해 "진범 검거를 위해 희생양이 되어 달라. 진범 검거를 위해 검사님이 박경환을 희생양으로 삼았듯이 나는 검사님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라는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유력 용의자로 떠오른 서동재는 황시목의 취조를 받게 됐다. 서동재는 김가영의 휴대전화를 주운 것뿐이라고 주장했지만 황시목은 확신했다. 서동재가 검사장에게 배신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김가영을 이용해 이창준 검사장의 비리를 간접적으로 폭로하기 위해서였다고 말이다. 그러나 영은수가 황시목에게 보여준 서동재의 차 블랙박스에는 그가 김가영을 납치하는 장면은 찍히지 않았다. 오히려 영은수는 황시목으로부터 사건 당일 자신이 서동재와 그를 쫓아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날밤, 영은수는 서동재에게 그가 김가영을 죽이려 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영은수의 문자에 깜짝 놀란 서동재는 곧장 김가영의 집 앞으로 달려왔고, 영은수는 서동재를 향해 검사장을 범인으로 몰지 않으면 그가 김가영을 죽이려 한 것을 목격했다고 말하겠다며 그를 협박했다. 서동재는 영은수의 말에 기겁하며 돌발적으로 그녀의 목을 세게 졸랐다. 영은수는 서동재의 힘을 이기지 못한 채 그대로 쓰려졌고, 서동재는 자신의 행동에 깜짝 놀라 부들부들 떨었다. 다행히 죽지 않은 영은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진짜 죽이지 않으면 됐다"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떴다. 

다음날, 서부지검은 발칵 뒤집히게 됐다. 성문 일보에 얼마 전 사망한 박무성(엄효섭)이 검사들에게 뇌물을 주고, 스폰을 제공하던 브로커였다는 사실의 내용이 제보되었기 때문이었다. 이 제보는 곧장 뉴스로 보도됐고 해당 뉴스를 보게 된 검사들은 비상 소집 됐다. 검사장 이창준은 검사들을 따로 불러 앞으로 회식은 일체 없다고 강조하며 내부적으로 철저한 입단속에 들어갔다.  일반 손님들로 위장한 기자들이 잠복 취재를 나와 있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었다. 또한 이창준은 청소부 등의 소소한 검찰청 인력도 검사실 출입을 금지 시켰다.

이후 이창준은 검찰총장을 찾아가 "꺼릴 것 없다"라는 태도를 취했지만, 장인 이윤범(이경영)에게는 "내용이 이상하다. 완전 뭉뚱그렸다. 많은 신문사 중에 성문 일보라는게 이상하다. 쥐고 있는 것을 한꺼번에 풀지 않았거나. 경고일 수 있다"라며 걱정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이어 그는 황시목을 범인으로 몰려던 박무성 살인 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고, 이창준의 말에 이윤범은 지금 이 상황에 황시목을 범인으로 모는 것은 여론상 좋지 않을 거라 조언했다.  

같은 시각, 뉴스 기사를 천천히 살펴보던 황시목은 한여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드디어 머리가 나왔다"라며 궁금해 하는 한여진에게 "오늘 신문사에 제보를 한 사람이 범인이다"라고 힌트를 건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스폰서 비리를 조사할 특임 검사로 황시목이 지목돼 앞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 예고 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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