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영화계에 또 다시 불법 유출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스크린 대전이 펼쳐지면서 동시기 '리얼', '박열', '옥자' 등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했다.
그러나 개봉과 동시에 불법 유출이 되면서 때 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28일 개봉한 '리얼'은 누군가 몰래 극장에서 촬영한 듯한 영상이 유출됐다. 이에 대해 '리얼' 제작사 코브픽쳐스 측은 "일부가 불법 촬영으로 인해 유출됐다"라며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리얼'에서 불법 유출로 논란이 된 지 하루만에 이번에는 '옥자'가 대상이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옥자'는 29일 영화관 개봉뿐 아니라 0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 스트리밍 영상이 P2P 사이트에 유출됐다. 한국 배급사 NEW 측은 "우리에게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해당 건의 경우 극장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유출된 것으로 향후 넷플릭스에서 전담팀이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얼'과 '옥자' 모두 개봉 첫날 영상이 유출됐다. 작품에 있어서는 엄청난 손해다. 또 영화의 영상 유출은 엄연히 저작권법에 위배되는 불법이다. 특히 '옥자'의 경우 우려됐던 일이 현실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캐나다 등 넷플릭스가 좀 더 빨리 안착된 국가에서는 불법 유출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한국에서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 역시 유출을 한 이들에 대해 질타하며, 저작권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이슈가 되는 영화의 경우 늘 불법 유출과의 전쟁이 심각했다. 앞서 '너의 이름은', '변호인', '건축학 개론' 역시 불법 유출로 곤욕을 치렀다. 결국 '건축학개론'은 최초 유포자에 민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동안 잠잠하던 영화계에서의 불법 유출이 또 다시 수면위로 드러났다. 특히 오랜기간 작품만을 위해 고군분투한 이들을 허무하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불법 유출의 경우 최초 유포자를 잡는다고 해도 무분별하게 퍼져나간 영상을 모두 찾아내기는 힘들다. 확산성이 높은만큼 고스란히 작품에 타격이 온다.
한순간의 잘못된 불법촬영 및 유포가 한 영화만을 위해 '피, 땀, 눈물'을 쏟을 배우, 스태프들을 비롯해 예비 관객들, 이미 정당한 지불을 하고 영화를 본 관객들까지 허탈함에 놓이게 하고 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코브픽쳐스, 넷플릭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