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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무난한 월드컵 본선진출"

기사입력 2008.09.04 01:18 / 기사수정 2008.09.04 01:18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한국형 지단'이라 불리며 K-리그를 주름잡던 김종현. 그는 지금 고양 KB 국민은행 소속이다. 선수 겸 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하면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지단' 김종현의 한국축구에서는 K-리그, 내셔널리그를 모두 경험한 김종현 선수와 한국축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토론을 하며 앞으로 한국축구의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그 네 번째 순서로 곧 있을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맞아 프로 선수들은 A-매치가 있는 날 무엇을 하는지, 또 차출되었던 선수들이 팀으로 돌아갔을 때의 팀 분위기, 그리고 앞으로 있을 최종예선을 맞아 우리나라가 속한 조에 대한 간단한 평가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 이번 주에 국가대표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프로에 있을 때, 동료선수들도 많이 국가대표로 차출되었을 텐데 A매치가 있는 날 다른 선수들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

= 그때가 시즌 중이라면 어느 때나 다름없이 팀 훈련은 꼭 한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가대표들이 차출되었어도 K-리그는 계속 진행된 적이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팀 훈련을 게을리할 수 없다. 차출로 몇 선수가 빠졌다고 해서 팀 전체가 휴식한다든가 그러지는 않는다. 국가대표 경기가 보통 저녁에 있기 때문에 우리도 훈련을 마치고 숙소에서 다 함께 경기를 보기도 한다.

◆ 차출되었던 선수들이 팀으로 돌아오면 국가대표 경기 결과에 따라 표정이라든지 감정의 변화가 많은가?

= 차출되었던 선수들은 대부분 팀의 주축 선수들이다. 이들이 돌아오면 팀 분위기는 다시 활기를 찾게 된다. 하지만, 경기를 지고 왔다든지 부상을 당했다든지 할 때는 본인은 물론이고 동료 선수들까지 기분은 별로 좋은 것은 아니다.

안 좋은 결과로 경기가 끝나고 돌아오면 동료 선수들끼리도 위로도 해주고 어떤 점이 부족했는가도 서로 이야기하곤 한다. 그리곤 다시 기운을 차려 리그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표선수들의 자세가 아니겠는가? 국가대표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라면, 아니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그 정도의 마인드컨트롤은 필수라고 본다.

◆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북한이 한 조로 편성되어 이른바 ‘죽음의 조’로 불리는 조에 한국이 속해있다. 대체적인 이 조의 판도를 예상해본다면?

= 난감한 질문이긴 하다. 하지만, 그저 축구인의 한 사람, 아니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예상을 한번 해본다면 그동안 우리나라가 중동에 많이 약했던 것은 사실이다. 중동의 강호인 사우디, 이란, UAE가 모두 한 조에 모여 우리를 항상 위협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선수 등 그들 못지않게 축구 수준이 급격히 좋아졌다. 그런 만큼 우리나라도 좋은 기량을 보여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무난하게 본선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약팀엔 약하고 강한 팀에는 강한 팀 색깔을 보여 왔다. 그런 면에서 북한이라는 나라는 쫌 껄끄러운 것이 사실이다. 한민족이라는 특성과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고는 있지만 ‘다크호스’라고도 불릴 만큼 베일에 가려져 있는 팀이다. 국제무대에 최근부터 서서히 나서고 있기 때문에 전력 노출이 많이 되어 있지 않다. 첫 경기를 치르는 북한만 조심한다면 나머지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줄 것으로 믿기 때문에 무난한 본선진출을 예상해본다.

최영민 명예기자(ymchoi@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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