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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상반기결산②] '무도'·'복면'·'마리텔', 잘나가던 예능의 슬럼프

기사입력 2017.06.28 11:20 / 기사수정 2017.06.28 10:1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잘 나가던 MBC 대표 예능들이 비슷한 시기에 슬럼프를 맞이했다.

MBC '무한도전'과 '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MBC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성장 없이 제자리걸음 했다. 뜨거운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인 만큼 침체 현상이 더 눈에 띄었다. 현재는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 동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결국 시즌2 기약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지난 11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종영했다. 100회 특집으로 진행된 생방송이 마지막이었으니 박수 칠 때 떠난 셈이다. '마리텔' 침체의 증거는 눈에 띄게 줄어든 생방송 참여자 수다. 한때 순간 최고 접속자수가 16만 명이었던 적도 있지만 위기설이 대두됐을 때는 그 수가 1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2년 동안 많은 방송이 누적되면서 새로운 콘텐츠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리텔' 측은 "재정비를 거쳐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휴식이 제작진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쌓는 기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

▲ 저력 회복 중인 '무한도전'

올해 초 설을 기점으로 7주 재정비 기간을 가졌다. 이후 돌아온 '무한도전'을 향한 시청자의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는지 복귀 후 선보인 '국민의원 특집',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을 향한 반응은 시들했다. 7주 공백의 영향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돼 방송 재개 이후에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시청률을 역전당하기도 했다. 그래도 '무한도전'은 끝없는 도전 정신, 일단 부딪혀보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가수 이효리와 현대무용을 배운 것도 화제를 모았고 '진짜 사나이' 특집도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끌며 저력을 회복 중이다.


▲ 돌파구 필요한 '복면가왕'

시청률은 나무랄 데 없는 흥행을 거두고 있지만, 화제성은 하강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사람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독차지하던 그림은 이제 보기 힘들다. 특히 현재 가왕인 '노래9단 흥부자댁'이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의 기록을 넘보고 있지만 큰 이슈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슬럼프를 보여주는 사례다. '복면가왕'은 고정된 포맷 속에서 출연자의 개성이 자원이기 때문에 제작진의 섭외력이 관건이다. 매회 최민용, 서민정을 섭외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우비소녀' 박진주 같은 케이스가 돌파구가 되어주지 않을까.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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