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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인터뷰 '체력강화… 배트스피드 올리기 심혈'

기사입력 2005.02.17 01:54 / 기사수정 2005.02.17 01:54

엑츠 기자


지난해에 다소 조급한 마음가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이종범. 이곳 하와이에서 이종범은 말 그대로 신인의 자세로 훈련을 소화해 나가고 있다. 특타를 할 때는 한 번더를 외치고, 모든 훈련에 후배들의 모범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훈 초 오른발목을 접질렸던 이종범은 하와이 전훈 기간 내내 테이핑을 하며 훈련을 할 정도로 열의를 드러냈다. 팀의 정신적 지주 이종범 선수를 하와이캠프에서 만나보았다.


- 올해 전훈 캠프분위기는 어떠한가?
▲ 우리팀이 8년여의 시간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 솔직히, 작년까지는 쫓기는 느낌으로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는데, 올해는 느낌이 좋고 선수들도 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한 모습들이 전지훈련에서도 이어져 모두들 열심이다.


-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 작년에 여름에 체력이 많이 떨어 졌었다. 올 하와이 캠프에서는 체력훈련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나이가 있는 만큼 더 많은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러닝을 위주로 하며 체력 배양에 힘쓰고 있고 하체 힘을 키우기 위해 개인적으로 '언덕 뛰어 오르기'를 30여분 정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배트스피드도 떨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해에는 하체 힘이 떨어지다 보니 배트스피드가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올 전훈에서 하체 힘을 키우고 있고 타격 밸런스도 좋아 현재 내가 느낄 정도로 배트 스피드가 전성기 때를 방불할 정도다. 그리고 정신적인 면으로 봐서는 고참선수들이 말이아닌 행동으로 후배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14일 홍백전을 마치고 선수단 미팅 시간에 장채근 수석 코치가 한 말입니다. - "종범이를 따라 배워라. 팀훈련을 가장 앞장서서 모두 소화하고 쉬는 시간을 쪼개 자신 개인훈련까지 하고 있는 선배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아라. 특히 연습경기지만 실전 처럼 주루 플레이를 하는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슨 이야기 일까  훈련 도중 잠깐의 휴식시간에도 홍현우는 선수들에게 즐거운 이야기를 하며 지루하고 힘든 훈련을 극복하고 있다. 심재학과 장성호가 홍현우의 말에 집중하고 있다.

 

- 훈련모습을 지켜보니, 팀배팅 연습을 하던데?
▲ 작년의 부진한 성적을 많이 반성했다. 올해는 특히 개인성적 보다는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싶다. 상황 상황에 한 개 루를 더 갈 수 있는 플레이를 할 것이다.


- 주장이 김종국 선수로 바뀌었는데, 조언이나 평가를 해보자면?

▲ 작년에 제가 했을때와는 조금 다르다. 종국이가 중고참이여서 위아래를 연결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아주 모범적으로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시즌에 들어가면, 팀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 헤쳐나가야 할 일이 가장 여러운데,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옆에서 많이 도와줄 것이다.


- 라이벌팀을 꼽자면?

▲ 특별히 라이벌팀이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야구는 개인성적도 중요하지만 동료애 등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간의 보이지 않는 희생정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야구는 멤버(이름값 또는 유명선수)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팀 플레이를 하는 팀이 가장 강한 팀이 될 것이다.



차속의 잠  송산 등이 훈련을 마치고 센트럴오하우공원구장에서 숙소 이동하는 차 안에서 단잠을 자고 있다.



- 현재 컨디션은?
▲ 현재 배팅컨디션은 60~70% 정도이다. 대만 친선전 이전까지는 80~90%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계획대로 몸을 만들것이다.


-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항상 구정을 외국에서 보내다보니 국내의 구정분위기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새해에는 좀 더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정말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팬여러분들의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고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시면 고맙겠다.

 



엑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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