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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정법' 이경규, 까칠한데 스윗한 츤데레 '갓경규'

기사입력 2017.06.24 06:50 / 기사수정 2017.06.24 01:38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정글의 법칙' 이경규가 반전의 모습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에서는 마지막 후발대인 가수 소유와 아나운서 김환과 함께 예능 대부 이경규가 정글로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두를 궁금하게 했던 예능 대부 이경규의 정글행이 드디어 공개됐다.

병만족들은 마지막 후발대로 이경규가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당일 아침부터 부지런히 집을 만들고 먹을 것을 찾아다니며 구들장까지 만드는 '이경규 비상 체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글로 출발하기 전에 공항에 도착한 이경규는 "'정법' 보면서 저걸 왜 하냐 했는데 이상하게 내가 가게 됐다"며 "인간이 자연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보여 드릴 예정"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경규는 생존지 도착 전 까마득한 후배들인 병만족에게 "기다려라. 전갈이 간다. 너희를 물으러 간다"며 "거기 종이 많다. 이재윤이 내 대학교 후배다. 걔는 간병인. 마이크로닷은 낚시꾼 보조"라고 하면서 후배들을 부릴 생각에 흐뭇해했다.


병만족이 우려했던 대로 이경규를 제외한 모든 병만족과 스태프들까지 모든 이들의 포커스는 이경규에게 맞춰졌다. 함께 합류한 소유와 김환은 이경규의 낚시 장비를 하나씩 나눠지고 그의 뒤를 따랐고 김병만 역시 친분이 없던 대선배 이경규의 등장에 긴장하며 그를 깍듯하게 대했다.

병만족은 아침 일찍부터 먼저 이경규가 도착하면 휴식을 취할 집부터 짓기 시작했고 뭐라도 먹을 수 있도록 주변 탐사를 나섰다. 심지어 김병만은 이경규를 위해 뉴질랜드의 밤 추위를 막아줄 구들장을 구상해 만들기도 했다.

생존지에 도착하자마자 불 붙이기 도전에 나선 이경규는 온 힘을 다해도 생각보다 쉽게 붙지 않는 불에 살짝 짜증을 냈다. 그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는 이경규의 눈치를 보던 병만족들은 하나 둘 그의 옆으로 모여들어 이경규가 수월하게 불을 붙일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강남의 말처럼 "전 국민이 걱정하는" 이경규의 정글행은 "좋아하시는 낚시만 하시면 된다"는 PD의 꾀임과 뉴질랜드산 낚시 용품 선물에 넘어가 이루어졌다.

이경규는 생존지로 이동하는 도중에 소유와 김환에게 "여기 낚시하면서 쉬러 왔다"며 낚시 이야기를 꺼냈다. 이경규는 본인이 잡았던 물고기 중 가장 큰 크기가 1M였다고 주장하며 "낚시꾼들은 고기를 잡으면 고기가 자란다. 잡을 때는 60cm였는데 지금은 내 마음속에서 1m가 됐다"고 허세 섞인 낚시 자신감을 뽐냈다.

불을 붙인 뒤 이경규는 "몰입이 잘 안되고 정글의 법칙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 정글에서의 현실을 부정하면서도 마이크로닷과 김병만이 뉴질랜드 장어 얘기를 꺼내자 낚시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였다. 이경규는 병만족의 앞에서 "장어 10마리를 잡겠다"며 호언장담했다.

이후 장어 사냥을 위해 나선 이경규와 김환, 소유는 갈수록 험해지는 길에 이경규는 "고기는 험한 곳에서 나와. 낚시 할 수 없는 장소에서"라고 말하면서도 슬라이딩해서 내려가야 할 정도의 급격한 경사와 거친 나뭇가지들에 "정글 너무 싫어!"라고 짜증을 냈다.

하지만 이경규는 투덜대면서도 소유가 다칠까 잔나뭇가지를 밟아줬다. 이어 물기가 있어 미끄러운 경사길에서도 소유의 손을 잡아주며 먼저 내려가라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경규는 정글에 온 이후로 줄곧 경사를 오르고 내릴 때 소유를 붙잡아주고 밀어주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뿐만 아니라 이경규는 뒤따라오던 스태프들에게까지 "미끄럽다. 조심해라. 카메라 줄래?"라며 의외의 따뜻한 배려를 보여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소유는 "안 챙겨주실 줄 알았다. 정글이 너무 힘들고 연세도 있으시니까"라며 생각치 못했던 이경규의 스윗한 면모에 감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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