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정글의 법칙' 드디어 예능 대부 이경규의 정글 생존기가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에서는 마지막 후발 멤버인 개그맨 이경규와 가수 소유, 아나운서 김환이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뉴질랜드 생존 6일차 밤을 보내고 있던 병만족은 마이크로닷이 전문가 같은 솜씨로 뜬 생선회에 흑전복, 바람에 말려뒀던 생선을 구워 먹으며 정글의 맛을 즐겼다.
병만족은 생선을 뜯어먹던 중 제작진의 무전기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언제 들어닥칠지 모를 이경규에 대한 불안함을 드러냈다.
한편 정은지와 신동, 유이는 늑대섬에서의 이날 밤을 끝으로 아쉬움의 인사를 나누며 정글에서의 생존을 마쳤고 대신 마지막 후발 멤버인 이경규와 소유, 김환이 합류하게 됐다. 소유와 김환은 마치 수행비서와 수석보좌관처럼 이경규가 잔뜩 가져온 낚시 장비를 하나씩 나눠지고 그의 뒤에서 수발하는 역할을 했다.
이경규는 "좋아하시는 낚시만 하시면 된다"는 '정법' PD의 말에 현혹돼 정글행을 결정했고 "'정법' 보면서 저걸 왜 하냐 했는데 이상하게 내가 가게 됐다"며 얼결에 정글행을 떠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경규는 출발 전부터 후배들에게 "기다려라. 전갈이 간다. 너희를 물으러 간다"고 경고했고 "거기 종이 많다. 이재윤이 내 대학교 후배다. 간병인. 마이크로닷은 낚시꾼 보조"라고 후배들을 부릴 생각에 흐뭇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경규는 뉴질랜드에 도착해 생존지로 이동하는 중에 "역대 잡았던 물고기중 가장 큰 크기는 1m였다. 낚시꾼들은 고기를 잡으면 고기가 자란다. 잡을 때는 60cm였는데 지금은 내 마음속에서 1m가 됐다"며 낚시에 대한 기대와 넘치는 자신감을 뽐냈다.
모든 병만족의 포커스는 이경규에게 맞춰졌다. 이경규를 맞이해야 하는 병만족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그가 도착하기 이전 되도록 모든 준비를 마쳐놓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병만족은 후발대가 도착하기도 전인 아침 일찍부터 집을 짓기 시작했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각자 할 일을 찾아다녔다.
김병만은 개그맨 대선배인 이경규를 위해 정글에서 처음으로 구들장을 만들었고 이경규가 불만 피우면 될 정도로 모든 준비를 마쳐놨다. 마이크로닷과 이경규의 학교 후배인 이재윤은 이경규가 오기 전 뭐라도 먹을 것을 찾아보기 위해 바로 탐사를 떠났다.
생존지에 도착한 이경규는 병만족과 인사를 나눈 뒤 바로 불 피우기에 도전했다. 그는 쉽게 붙지 않는 일에 급 짜증을 냈고 주위의 병만족은 그의 눈치를 보며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땀까지 뻘뻘 흘려가며 온 힘을 쏟아부은 끝에 이경규는 마침내 불을 붙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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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