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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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리턴매치' 이번에는 밴헤켄이 웃었다

기사입력 2017.06.23 21:3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과연 '개막전 리턴매치'다웠다. 넥센과 LG의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 헨리 소사가 경쟁적인 '탈삼진 쇼'를 펼쳤다. 이번에는 밴헤켄의 승리였다.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팀 간 7차전이 열렸다. 양 팀은 지난 개막전과 똑같이 소사, 밴헤켄을 선발로 내세웠다. 평일 3연전에서 하위권 팀에게 루징시리즈를 당하고 온 넥센과 LG였던 만큼, 시리즈 첫 경기 기선제압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넥센이 밴헤켄의 호투에 힘입어 8-3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은 밴헤켄의 압승이었다. 이형종, 이천웅, 박용택으로 이어지는 LG의 상위타선을 전부 삼진으로 잡아낸 밴헤켄은 2회 양석환, 정성훈, 채은성에게서도 삼진을 빼앗으며 6타자 연속 삼진을 만들었다. 3회 첫 타자 오지환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 개시 후 7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소사는 1,2회 각각 2점씩 내주며 4실점을 기록했으나 3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이 4이닝 동안 무려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밴헤켄과의 '탈삼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소사는 7회 자신의 최다 투구수를 경신하면서까지 마운드에 올랐으나, 김웅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총 6실점을 내줬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지웅이 또 한 점을 내주며 자책점은 7점으로 올랐다. 

밴헤켄이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됐다. 5회 오지환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6회 박용택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으나, 7회까지 넥센의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불펜의 소모가 컸던 넥센인 만큼, 밴헤켄의 7이닝 호투로 넥센은 남은 주말 2경기 마운드 운용의 숨통까지 틔울 수 있게 됐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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