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 송경아의 거침없는 입담이 또 터졌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는 '굿걸 굿바디' 특집으로 꾸며져 모델 이소라-송경아-한혜진-걸스데이 유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인피니트 성규가 세 번째 스페셜 MC로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 '라디오 스타'에 나왔다가 의외의 반전 매력을 한껏 보여주며 김구라를 아주 흡족하게 했던 송경아는 이날에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날 송경아는 대선배 이소라와 함께 출연하자 "(워낙 대선배라) 저희는 무릎 꿇고 나와야죠"라고 말하며 깍듯하게 대우했다.
송경아는 한혜진이 이소라와 패션쇼에서 마주쳤던 횟수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자 "언니 매번 오셨었어"라고 냉큼 이소라의 편을 들었다. 또한 송경아는 이소라에 대한 여러가지 미담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송경아는 슈퍼모델 대회에서 이소라와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만난 후 시간이 흐른 뒤의 일을 언급하며 "대회 후에 우연히 음식점에서 소라언니를 만났다. 그런데 소라 언니가 저를 기억해주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저는 수천 명 중 한명일 뿐이엇는데 기억해주셨다. 그런데 음식 계산은 제가 했다"고 뜻밖의 돌직구를 날려 이소라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송경아는 자신이 10개월이 아닌 11개월만에 태어났던 것을 떠올리며 "보통 말이 11개월만에 태어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당시 내가 태어났을 때 마을 분들이 '말을 낳았네'라고 하셨다"며 "아마 그 때 엄마 뱃속에서 제가 더 길게 만들어져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또한번 큰웃음을 줬다.
이어 송경아는 최근 품에 안은 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경아는 "제가 앞짱구고 남편이 뒤짱구다. 그리고 저희 집 식구들이 옆짱구다. 아들을 낳았더니 머리가 '원'이더라. 저는 알을 낳은 줄 알았다"고 말하며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냈다.
송경아는 지난번 '용가리'에 이어 이날에는 남다른 모델 하이포즈를 선보였다. 큰 키로 거침없이 꺾는 포즈를 취하면서 표정하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빵터지게 만들었고, 장난기 넘치지만 모델 워킹을 보여줄 때는 톱모델답게 송경아만의 포스를 내뿜는 등 이번 방송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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