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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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안타 폭발·헥터 11승' KIA, 두산 20-8 완파

기사입력 2017.06.21 22:11 / 기사수정 2017.06.21 22:17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

KIA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20-8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44승24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두산은 시즌 30패(35승1무)째를 기록하게 됐다.

에이스 대결로 기대를 모은 것과 달리 이날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1회부터 양 팀 도합 5점이 쏟아졌다. 먼저 1회초 최주환 볼넷 후 오재원의 홈런으로 두산이 2-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회말 KIA가 김주찬과 버나디나의 연속 안타, 그리고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곧바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2회 김선빈과 이명기의 연속 2루타에 이어 김주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점수는 5-2. 두산은 3회초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안타에 이은 민병헌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내고 추격했으나, 니퍼트가 3회말 4점을 더 잃어 점수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나지완이 사구로 출루해 김민식의 우전안타에 홈을 밟았고, 김선빈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이명기의 적시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명기까지 김주찬의 안타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9-3이 됐다.

두산도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두산은 4회초 선두 류지혁이 중전안타로 출루, 박건우의 안타에 3루까지 진루해 김재환의 좌전 적시타에 득점했다. 김재환의 안타에 3루까지 진루했던 박건우는 양의지의 우전안타에 들어와 5-9로 KIA를 쫓았다.

그러나 니퍼트가 강판되고 4회 올라온 안규영이 이범호를 우전 2루타로 내보낸 후 김선빈과 이명기, 김주찬, 버나디나에게 4연속 볼넷을 허용, KIA는 밀어내기로만 2점을 더 보탰다. 투수가 박치국으로 바뀐 뒤에도 최형우 사구 후 안치홍의 중전안타로 3점이 더 나면서 14-5가 됐다.


두산도 계속해서 점수는 냈으나 KIA에 비해선 미미했다. KIA는 두산이 5회초 두 점을 더 내자 5회말 곧바로 김선빈의 안타, 이명기의 볼넷에 이은 김주찬과 버나디나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내고 17-6, 11점 차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초에도 두 점을 뽑아내고 8-17을 만들었으나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이날 3이닝 9실점으로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KIA 선발 헥터 역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시즌 11승을 챙길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김주찬 4안타 4타점 3득점, 버나디나 2안타 4타점, 이명기 2안타 3타점 4득점, 김선빈 3안타 4득점 등으로 활약하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KIA에서 20안타 10사사구, 두산에서 15안타 3사사구가 나왔고, 결국 KIA가 웃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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