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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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손하 子 학교 폭력 논란 보도 기자 "유일하게 사과한 학부모"

기사입력 2017.06.19 20:06 / 기사수정 2017.06.19 20:2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윤손하의 아들이 초등학교 폭력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이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한 기자가 윤손하와 관련된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6일 SBS 뉴스를 통해 '재벌 총수 손자·연예인 아들이어서? 사라진 가해자'라는 내용을 보도한 SBS 김종원 기자는 17일 자신의 SNS에 "이번 보도는 취재 초기부터 고민이 많았다. 취재 대상자들이 모두 10살 아이들이었고, 자칫 아이들이 큰 상처를 입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역시 10살 밖에 되지 않은 피해 아동인데, 학교에서 이 아이의 고통을 덜어주지 못하고 가중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문제 의식을 느꼈다.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동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남긴 학교 측의 대응을 비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런데 보도가 나간 뒤 이런 학교의 문제가 부각되기보다, 가해 아동이 누군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재심 절차가 남아있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피해 아동과 가족에게는 억울함을 없애줘야 한다. 학교도 왜 납득하기 어려운 결론을 냈는지 규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해 아동과 가해 아동들, 가족들 간에 진정한 사과와 화해가 이뤄져야 한다"고 얘기했다.

윤손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종원 기자는 "이번 건에 대해 입장을 밝힌 윤손하 씨는, 문제 해결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유일하게 아들과 함께 피해자 엄마를 찾아가 사과를 한 학부모였다. 반면 여론의 관심을 덜 받고 있는 가해자 학부모 중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통의 연락조차 안 한 인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손하는 보도 이후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대중은 현재 윤손하가 출연 중인 KBS 2TV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 하차를 요구하는 등 성난 여론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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